
대학생되는 심아름 양 “자유로운 대학생활 기대되요” “보다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대학생활, 기대가 되요” 올 2월 당진정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성대 회계학과에 입학하는 심아름(19, 송악면 가교리)양은 대학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우선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해보고 싶다. 고등학교때도 컴퓨터와 봉사 동아리 활동을 했었지만 대학교엔 동아리 수도 훨씬 많을 것이고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도 많을 것이기에 마음에 드는 동아리가 있다면 꼭 활동하고 싶다고 한다.
또 회계학과를 선택한 이상 학과 공부도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회계하면 다들 어렵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 저도 그랬어요. 골치 아픈것이라고 생각하고 1.
2학년때 회계를 멀리했었죠. 그러다가 고3때 자격증취득을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제가 관심을 두는 만큼 그다지 어렵지도 골치아픈것도 아니더라구요. 물론 아직 깊이있게 들어가지 않은 어중간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해보지도 않고 어렵다는 선입견만 갖고 제때 공부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는 아름양은 대학에 가서는 절대로 그런 후회는 하지 않도록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해 볼 생각이다. “어딜가든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고 봐요. 제가 가게 될 신성대학이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학은 아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 얻으면 되잖아요?
아무리 서울에 있는 이름있는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4년동안 공부한 것이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요.” 자신의 선택에 대해 누구보다 당당하고 야무진 아름양은 하고싶은 것에 비해 2년이라는 대학생활이 벌써부터 짧게만 느껴진다고 조바심을 낸다. “엄마, 아빠.
지금까지 뒷바라지 해주신 것 감사해요. 부모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성실한대학생이 될께요.” 첫 직장인되는 송은균 씨 “1~20년 후에는 최고책임자 될겁니다” “어머님이 늘 말씀하신대로 신입사원다운 겸손한 자세로 직장생활에 임해야죠.”
면천면 생활개선회 오정순회장의 장남인 송은균(27. 면천면 삼웅2리, 父. 송노훈)씨는 청년실업자수가 70만명에에 육박한다는 취업대란 시대에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대기업(동부그룹)에 입사한 ‘선택받은’ 인재다.
대학시절 다양한 사회활동을 했던 경험들과 학점, 토익점수 관리 등 평소의 노력들이 힘든 취업관문을 통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바늘구멍’을 통과한 배경을 설명했다. 면천중학교를 나와 천안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뒤 충남대에 들어가 정치외교학을 공부한 송씨는 사실 고향 당진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싶어 한전입사를 준비했었다고 한다, 비록 목표한 직장은 아니지만 일단 발을 들여놓은 만큼 최선을 다해 1~20년 후에는 최고 책임자의 위치에 오르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부모님께서 27년간 뒷바라지 해주셨는데 이제 저도 홀로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니까 부모님 실망 안하시도록 좀더 어른스러워지고 늠름해져야 겠지요.
무엇보다 두 분 건강이 가장 큰 바람이구요.” 현재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있는 송씨는 직장에 잘 적응 하도록 노력하고 여자친구도 만들고 싶다는 게 새해 소망이다. 또 아직 부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해외영업을 맡고 싶은 만큼 영어공부도 꾸준히 하겠다고 한다.
학부형되는 박정아 씨 “아직 애기같은데… 실감이 안나요” “아직도 애기 같은데 어느새 커서 초등학생이 된다니 실감이 나질 않아요.” 올해 처음으로 딸 지희를 학교에 보내는 박정아(33, 당진읍 원당주공아파트, 남편 서동우)씨는 기대보다는 이런저런 걱정이 앞선다. 늦잠자는 습관을 어떻게 잡아줘야 할지, 내성적이고 마음이 여린 지희가 새로운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입학하는 학교(원당초)가 새로지은 건물인데 새집증후군은 없을지 등등..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파트 단지내 어린이집에 함께 다니던 친구들과 학교도 함께 다니게 됐다는 것과 학교가 집과 가까워서 등하교길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록 지희가 동작은 느리지만 꼼꼼해서 무슨과제든 제대로 해내는 것이 일말의 안심요소다 “이 아파트로 이사 온 후 아이에게 없던 아토피가 생겼는데 학교건물도 새건물이어서 어떨지 걱정되네요. 좋은 자재를 썼다는 이야길 듣긴 했는데...”
그래서 박씨는 얼마전 있었던 학교 개방행사에 가서 지희가 다닐 학교를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춤과 노래를 잘해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지희는 그래서 피아노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 꾀를 부릴줄 몰라 선생님이 스무번을 연습하라고 하면 스무번을 모두 채운 뒤 집에 와선 지쳐버린다는 지희.
‘범생이 기질’은 엄마 아빠 모두에게서 물려받은 것 같다. “집에서 천방지축 놀던 아이들 가르치시려면 힘드실거예요. 그래도 감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잘못하는 것 있으면 따끔하게 혼내주시되 편애하시지 말고 동등하게 대해주셨으면 해요.
선생님들 찾아뵙지 못하더라두요.” 새 학교 새 선생님을 향한 초보 학부형 박씨의 바람이다. 아이를 처음 학교에 맡기는 모든 엄마들의 마음도 박씨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빠되는 김민석 씨 “아기위해 무조건 금연해야죠” “좋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완전한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만큼 앞으론 행동 하나하나에도 조심해야겠지요.” 넉달후면 남편이라는 이름에 아빠라는 이름까지 갖게 되는 김민석(39, 당진읍 수청리)씨는 처음 아빠가 되는 소감을 ‘환희와 책임감’으로 표현했다.
아내 장지연씨와 5년 연애끝에 2004년도에 결혼해 결혼 1년만에 새식구 ‘총명이’(예명)를 맞게 된 김씨는 아빠가 되어서 가장 먼저 해야할 과제로 ‘금연’을 들었다. 아내의 요구로 한번 시도해보긴 했는데 한달을 못넘겼다는 김씨는 아이가 태어나면 ‘무조건 금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책을 가까이 하겠다고 한다.
“아이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책을 가까이 해야겠다는 것도 아이가 자연스럽게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벌써부터 좋은 아빠되기 프로젝트에 돌입한 김씨는 아내와도 좀더 많은 대화를 해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한다.
첫 아이를 보는 아빠들의 공통점은 누구나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살림이라는 것. 당진실내체육관의 전기담당 기사로 공무원 생활 2년차인 김씨도 예외가 아니다. 여가생활도 줄이고 최대한 아껴서 살림에 보태겠다는 김씨는 이런저런 걱정보다도 우선은 ‘총명이’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리고 아이답게 튼튼하게 자라주는 것. 자신은 그런 아이에게 버팀목처럼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는 아빠가 될 것이다.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저보다 더 고생을 해야 하니까요. 지금보다 더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김씨는 아내와 총명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써달라고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