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로제철소반대 주민 대책위원회와 당진군 개발위원회가 해외제철소 견학과 관련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고로제철소반대 주민 대책위원회와 당진군 개발위원회가 해외제철소 견학과 관련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고로제철소반대 주민 대책위원회와 당진군 개발위원회가 해외제철소 견학과 관련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고로제철소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당진군개발위원회가 간담회를 통해 충분한 시간과 합의를 바탕으로 한 해외제철소 공동견학에 대해 합의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이뮤덴 제철소와 일본 신일본제철 야하다 제철소 견학과 관련된 고로제철소의 환경피해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고로제철소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당진군개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양측에서 4명의 토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손무정 ‘맑고푸른당진21’ 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 토론자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열한 논리대결을 펼쳤다. 홍광표 송산대책위 부집행위원장은 “아이앤아이스틸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배출물 최소화 소결법과 활성탄 흡착설비를 갖춘다고 해도 오염물질을 광양제철소 대비 10%밖에 저감하지 못한다”며 “농업이 중심인 당진군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효권 송산대책위 사무국장은 “당진군 개발위원회의 해외제철소 견학에 드는 비용 전액을 원인자 부담의 법칙을 들어 아이앤아이스틸에서 부담했다”며 “연관단지의 환경피해 문제도 짚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창준 개발위원회 위원장은 “네덜란드와 일본의 제철소를 방문해 장비로 측정은 못했어도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결과 주변 해수욕장의 모래나 잔디밭이 깨끗했다”며 “당진군은 이제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가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기 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은 “원인자 부담에 의한 해외제철소 견학을 대책위원회 측과 함께 가려 했으나 대책위 측에서 불참했다”며 “일본 연관단지의 경우 재활용 공장이 잘 운영되고 있는 만큼 별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간담회 과정에서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으며 서로 설득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사회를 담당한 손무정 회장은 양 측 중재를 위한 방안으로 군민대토론회와 민관감시단 구성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