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성 의원(국민중심당)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위원으로 참여한 지난해 7월의 미주 지역 시찰에 대해 방문목적과는 거리가 있는 관광성 여행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 전에도 김 의원은 지난해 3월, 상임위 차원에서 방문했던 베트남·캄보디아 시찰과 관련해 일부 언론으로부터 ‘외유’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지난달 28일 국회사무처에 정보공개 청구한 내용을 토대로 2004년 9월1일부터 2005년 10월31일까지의 기간 중 방문외교활동 63건(보고서 59건)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내용에 따르면 경실련에 의해 ‘관광위주의 방문외교’로 지적된 해외시찰 중 김낙성 의원이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소속 위원으로 참여한 미주지역 유기농 실태·파악을 위한 해외시찰도 포함돼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김낙성 의원이 속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지난 7월6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쿠바, 캐나다, 멕시코, 미국 등을 돌아보고 왔다. 방문목적은 세계 제1의 유기농 국가인 쿠바와 캐나다, 미국 등의 유기농 단지들을 방문해 현지 유기농 생산·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함이었으며 전체 비용은 8510만이 소요됐다.

그러나 경실련 시민입법국의 강지형 부장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미주지역 시찰은 미국 앵커리지에서의 3박4일 동안 공식일정이 알래스카 연어양식장 방문 한번뿐이었고 캐나다에서의 3박4일 동안 공식일정도 유기농장 방문 1회, 쿠바에서의 2박3일 동안 공식일정도 유기농장 방문 1회에 그쳤다”며 “관광 위주의 일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농림해양수산위의 해외시찰은 국회 전체 해외시찰 59건 가운데 ‘관광, 일정누락 등’의 기간이 ‘주요외교활동’ 기간보다 긴 16건 중 하나에 포함되기도 했다.

또한 경실련은 “해외시찰 결과보고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유기농장과 연어양식장 소개 팜플렛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농림해양수산위의 미주지역 시찰에는 김낙성 의원을 포함해 김광원(한), 조일현(우), 신중식(우), 안병엽(우), 박승환(한), 이상배(한) 의원이 참여했다.

이전에도 김낙성 의원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소속 위원으로 지난 3월, 산림청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조성한 해외조림지로 해외시찰을 나갔다가 역시 ‘관광’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시민의 신문’은 “농림해양수산위의 해외시찰 일정 중 산림청이 방문목적으로 밝힌 산림조합 ‘비나’ 시찰은 고작 하루였고, 그것도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를 두루 거친 후 마지막날 ‘몰아쳐서’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낙성 의원의 보좌관인 인성진씨는 “쿠바와 미국, 캐나다의 유기농 현장을 시찰하기 위한 방문이었으며 캄보디아와 베트남 방문도 산림청의 해외조림지 시찰 차원이었다”며 “시민단체 등에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지현 보좌관도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다녀온 것으로 일부 시민단체와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방문목적이 뚜렷하지 않으면 해외에 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