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당진화력건설처가 발전기 1·2호기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발전소 정문앞 로터리에 설치할 조형물 제작을 지역작가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당진화력건설처와 미협 당진군지부에 따르면 당진화력은 오는 12월말 준공예정인 발전기 1·2호기 준공을 기념하고 새천년의 도래를 예술적으로 형상화 한 조형물을 발전소 정문앞 로터리에 세우기로 하고 당진에서 활동중이거나 당진출신의 조각가를 미협쪽에 추천·의뢰했다.
당진화력건설처 관계자는 “정문앞 로터리는 원래 조경공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발전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조경의 한부분으로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지역예술의 활성화와 지역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당진출신의 작가를 추천해 줄 것을 미협쪽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협 당진군지부는 당진출신으로 현재 외지에서 활약중인 작가 2명을 복수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품 구상안에 대한 심사를 거쳐 작가와 작품이 선정되면 내년 3월께 있을 발전소 1·2호기 준공식에 맞춰 제막하는 것을 목표로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당진화력쪽은 밝혔다.
당진화력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7월 발전소 종합사무실 앞에 3억여원의 조형물 설치계획을 세우면서 작가 선정과정에서 지역출신의 작가를 배재했던 전례와는 대조적인 결정이다.
당시 당진미협을 비롯,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한전이 공해시설인 발전소를 지역에 세우면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기회조차 지역에 배려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전력을 성토하는 성명서 발표와 항의방문을 한 바 있다. (관련기사 본보 7월19일자)
이에 대해 당진화력 관계자는 “지난 7월 결정된 종합사무실 앞 조형물 설치계획은 이미 작가와 계약이 된 상태로 시기만 미뤄졌을 뿐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지역여론을 반영하고 발전소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 본사가 아닌 사업소 차원에서 별도의 공간에 조형물을 세우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협 당진군지부 박기호 지부장은 “한전의 이번 결정은 비록 늦은감이 있지만 지역내 입주기업이 지역문화발전에 함께 참여한 모범사례로 평가될만하다”며 “지역에도 역량있는 작가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지역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