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굳어서인지 무엇보다 발음이 안돼 힘들었어요. 하지만 4개월간 교환학생으로 중국을 다녀온 뒤 좋아졌죠. 오늘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50세의 나이에 신성대 관광중국어과를 졸업한 권춘옥씨(서산시 동문동). 그는 졸업장 뿐만이 아니라 과 수석의 영예까지 차지한 모범 만학도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그는 2004년 신성대 관광중국어과 주간 과정에 입학해 만 2년간 장학금을 받으면서 늦었지만 누구보다 뜨겁게 학구열을 불살랐다. 영문학을 공부하는 아들의 도움도 많이 얻었다는 그는 시험기간이 되면 자신을 대신해 밥과 청소, 빨래 등 모든 것을 맡아준 남편에게 과 수석의 영광을 돌렸다.

“대학생활동안 무엇을 얻었냐구요? 사람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겁니다. 공부와 나이는 상관없다는 것이죠.”

오는 10월에 있을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이후엔 4년제 대학에 편입해 학문적으로 좀더 깊이있는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