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한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

예전이나 지금이나 일기예보는 종종 틀리고는 해서 불만이 많다.

날씨가 맑을 거라고 해서 빨래를 널었더니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가 하면 비가 온다더니 해만 쨍쨍거리는 등.. 그러나 예전보다 요즘은 일기예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적다. 기상청에서 수억원을 들여서 일기 예보용 슈퍼컴퓨터를 들여 놓아서도 아니요, 일기예보의 중요성이 없어져서 그런 것이도 아니요, 순전히 전에는 “때때로 비가 오겠습니다"라고 표현하던 것을 “비올 확율이 몇 %"라고 표현의 방법을 바꿨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렇게 기상청의 신뢰도를 일거에 바꾼 예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몇 %라는 것에 이렇듯 신뢰를 보내는 것처럼 보일까? 그것은 몇 %라는 표현의 모호성에 있다. 비올 확률이 90%라고 하여도 안 올 확율을 10% 인정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비가 안 오더라도 아 오늘은 10%에 드는 날이구나 하고 체념하고 말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든 사회현상을 설명할 때 통계적인 접근을 가장 과학적이라고 하고 그것을 선호하지만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것은 과학적인 설명이 갖고 있는 %의 함정에 속아서, 아 이번 경우는 안맞는 %에 속하는 경우야, 하고 만다. 그러나 비가 오고 안 오고의 문제가 아니라 요즘처럼 자신의 인생과 지역공동체의 앞날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처럼 진정한 통계가 필요할 때 그것을 분석하여 결정하고 나서 %의 재수없음에 자조하는 것은 비참하기까지 하다.

사회를 보는 경제학의 눈인 통계와 인센티브라는 두 가지에 의존해서 현사회가 갖고 있는 보여지는 것과 그 이면의 실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괴짜 경제학」을 소개한다. 풍부하진 않지만 적절한 예를 통해서 사람들이 비리를 저지르는 이유와 그 대책, 자본주의의 강력한 힘인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가, 그것의 악용을 막기 위해서 시민 사회 단체가 어떤 일을 하여야 하는가, 공부 잘하는 아이의 부모의 공통점은... 등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당진의 관점에서 보면 선출직 공직자들의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당진군 장학회는 지역내에 명문고교를 만들기 위해서 장학금을 어디에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가? 등의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에 대해 해답을 내놓고 있다. 이 책의 미덕이라고 하면 술술 잘 읽혀진다는 점과 실천 가능한 명쾌한 해답을 준다는 것이다.

진실과 보여지는 결과는 엄청 다를 수 있다.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을 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 생긴 이유가 중요한 것이다.

보여지는 결과만 본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선출직 공직자를 결정하는 강력한 숨은 단체가 있는데 그 이름은?

.

.

. 정답) 부동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