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시집 온 외국인 여성과 농촌총각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 지난해 말 현재 초등 취학 아동수는 2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조선족), 일본, 필리핀 출신의 어머니를 두고 있었으며 국어능력이 약간 떨어질 뿐 학교생활에서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당진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 12월 기준 군내 초등 코시안 현황은 모두 25명으로 부모의 국적은 중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9명, 필리핀7명 파키스탄 1명 등이다.

일본과 필리핀인은 1995년 모 종교단체의 합동 결혼식을 통해 당진의 농촌총각들과 인연을 맺은 경우가 많으며 중국국적은 대부분 조선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진의 코시안들은 외모에 있어 다른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 조선족 어머니를 둔 아이들의 경우는 국어 능력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아 학교생활 적응에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인 어머니를 둔 은지와 필리핀인 어머니를 둔 연순이를 가르치고 있는 기지초등학교 신종현 교사는 “두 아이 모두 성적도 괜찮고 다른 아이와 차이가 거의 없다”며 “은지의 경우 부반장도 맡을 정도로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어릴 때부터 한국말에 능통하지 않은 어머니 밑에서 자란 영향 때문인지 국어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며 “동화책 읽기 를 지속적으로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조선족 출신인 자매를 가르치고 있는 한정초등학교 박정희 교사는 “어려서부터 이곳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다”며 “국어능력도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당진교육청 김희숙 장학사는 “현재까진 큰 문제가 없으나 앞으로 농촌총각의 상당수가 외국인과 결혼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코시안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엄마쪽이 한국말을 잘 못하는 외국계일 경우 아이의 국어능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어머니에 대한 우리말 교육 등 교육계와 지역사회의 공동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