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군수 후보 당원투표로 확정, 군수 선거에 ‘올인’
국민중심당-군수 경선여부 최대 관심, 군의원 복수공천도 가능
5·31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을 불과 2주 남짓 남겨둔 지역 정치권은 출마 희망자들의 공천신청과 접수, 심사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일인 19일까지는 어떻게 하든 공천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각 당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졌다.
대부분의 정당들은 공천신청을 받은 상태에서 심사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며 다음 주까지는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당들은 중선거구로 개편된 군의원 선거와 관련해 복수공천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복수공천을 할 경우 잘 하면 한 선거구에서 2∼3개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자칫하면 표가 분산되면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수후보만을 출마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민주노동당은 지역위원회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통해 후보를 확정했다.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당진군당원협의회는 지난 2월 중순경 1차로 출마희망자들의 공천신청서를 충남도당에 제출한 데 이어 2일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충남도당에 접수된 공천 신청자는 군수후보에 민종기, 도의원 1선거구에 김홍장, 도의원 2선거구에 윤용만, 군의원 출마예정자 등 9명이다. 군수후보와 도의원 1·2선거구 후보의 경우 한 명씩만 등록했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며 공식 발표만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군의원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중선거구인 4개 선거구에 대한 복수공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천방법의 확정도 늦어지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만약 복수공천하는 것으로 결정이 내려진다면 대부분 각 선거구별로 정수 내에서 공천신청이 접수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후보를 확정하면 된다. 그러나 단수공천하는 것으로 결정이 내려지면 2명 이상이 공천을 신청한 선거구는 경선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열린우리당 당진군당원협의회의 안영복 사무국장은 “당세 확장을 위해서는 복수추천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당진군당원협의회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충남도당에서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로부터 공천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수후보에 이덕연 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후보로 거론되던 출마예정자들이 대부분 신청을 마쳤다.
군수후보로 단독 신청한 이덕연 의원의 경우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도의원이나 군의원 후보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도의원의 경우 2명 이상이 공천을 희망한 선거구는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당선가능성이 높은 신청자를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경선방법에 대해서는 공천신청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본인들이 원한다면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조사결과를 갖고 결정할 수도 있으며 당원투표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나라당 역시 군의원 후보에 대한 복수공천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당득표가 높은 지역의 경우 복수공천도 가능하지만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표가 분산되면서 타 정당의 후보에게 어부지리의 결과를 안길 수도 있다.
한나라당 당진군당원협의회의 정석래 운영위원장은 “전략적 공천도 가능하나 좀 더 지켜봐야 하며 군의원 복수공천 여부는 지역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 당진군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공직선거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군수후보로 단독 등록한 손창원 신성대학 노조 사무국장이 97.7%로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직후보 선거는 당진군위원회 소속의 당권이 있는 당원 152명 중 90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97.7%의 찬성으로 손창원 후보를 민주노동당의 2006년 지방선거 군수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당진군위원회는 3일 손창원 사무국장의 군수 출마선언을 겸한 공직후보 선거 당선자 확정 발표식을 가졌다.
민주노동당은 당초 군수후보 외에도 도의원과 군의원 한 명씩의후보 출마를 추진했으나 아직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노동당 당진군위원회의 임성대 위원장은 “민주노동당은 모든 공직후보를 당원의 직접투표로 선출한다”며 “군수후보로는 손창원 신성대학 노조 사무국장을 선출했으나 도의원이나 군의원 후보로는 등록한 당원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중심당
○…국민중심당 당진군당원협의회는 6일까지 공천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국민중심당은 지난달 25일 후보자 간담회를 갖고 출마예정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경선방법 등에 대해서는 공천 희망자들의 의견을 우선시하기로 했다고 당진군당원협의회 측은 밝혔다. 따라서 성기문 도의원과 이철환 전 부군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군수후보의 경우 경선방법을 둘러싼 후보들의 내부검토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군수후보 경선도 성 의원과 이 전 부군수가 모두 군수후보로 공천신청을 했을 때의 얘기다. 만약 두 명 중 한 명이라도 군수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다.
이 같은 상황인 만큼 전략적 공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복수공천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군의원 선거의 경우 복수공천으로 갈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국민중심당 당진군당원협의회 공천심사위원회의 정용해 부위원장은 “군의원 후보의 경우 10명에 대해 모두 공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