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초등학교 현관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가장 먼저 눈길이 쏠린다.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이는 학교 도서관이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 탑동초 도서관엔 현재 8천여권의 장서와 정보검색을 위한 컴퓨터 8대, 빔프로젝트 상영이 가능한 영상실 등이 꾸며져 있다.
시설만 좋은 것이 아니다. 탑동초는 지난해 독서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돼 아침 5분 독서활동을 비롯, 공개수업, 학내 독서 골든벨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정보화시대니 뭐니해도 독서만큼 좋은 교육이 없어요. 집중력과 어휘력, 창의력 향상 은 원론적인 얘기이고, 은은한 음악과 함께 아침시간 5분동안 전교생이 책을 읽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독서가 습관화되지 않은 어린이들도 금새 독서하는 분위기에 젖어들어 책을 가까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중요한 거죠.”
손진원 교장은 “독서능력이 전국평균에 미달하던 탑동 어린이들이 1년간 집중적인 독서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금은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독서량 또한 크게 늘어 탑동초 어린이들은 읽지 않은 책이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 라고 성과를 소개했다.
또한 독후감 쓰기 등 전례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주인공 캐릭터 그리기, 독서발표 토론회 등 학년에 맞는 활동을 다양하게 실시한 것도 학생들의 독서능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진교육청이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영어독서 골든벨 대회에서 탑동초가 대상을 수상한 것도 우연은 아니다.
학교발전기금 등으로 한해 1천여권의 신간을 들여놓는다는 사실도 탑동초 도서관이 몇 년씩 묵은 도서들이 잠자고 있는 여타 학교의 도서관과 달리 생기가 넘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