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5. 31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선거를 위해 이번호부터 각분야 전문가들의 제언 형식으로 칼럼을 개제한다. 이 칼럼은 각 분야별로 선거때까지 시리즈로 개제될 예정이다.

당진항이 지정되고 난 이후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을까?

첫째로 항만의 기본 시설인 부두 건설이 급격히 활성화되고 있다. 당진항에는 올해 안에 현대제철과 동부제강에서 건설하는 3개의 대형 사설부두가 완공될 예정이며 2008년에는 국가부두 1선석이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다.

당진항이 지정되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부두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들 부두는 당진항의 주요한 기반시설이며 부두공사 시작부터 완공 이후 지속적으로 당진경제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당진항의 기본 인프라이기에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부두의 이름은 평택항이 아닌 당진항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사설부두의 운영자인 현대제철과 동부제강의 수출입은 거의 자신들이 만든 부두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므로 타항만으로 수출입 화물을 실어오고 실어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비용의 손실이 방지되어 기업의 경쟁력에 상당한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며 국가부두는 자가부두를 갖지 않은 당진군내 중소형 수출입 업체 및 타지역 업체가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어 당진경제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당진군이 기업하기 좋은 군으로 급격히 그 위상이 격상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당진군내 서민경제에 항만의 발전을 접목시킬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항만이 발전하면 선박이 증가하고 당연히 선원들의 출입이 증가하게 된다. 선박과 선원들은 기본적으로 소비를 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관련 업종의 활성화 기회가 당진에 도래하는 것이다.

물론 전국에 있는 선진항만의 동종업들과의 경쟁이 전제되기는 하나 경쟁은 필연적이니 만큼 두려워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이 경쟁을 통해 당진에도 양질의 항만관련업체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연간 천여 척의 외항선과 수만명의 내외국 선원들이 다녀가는 곳이 여기 당진이라는 사실이 다소 생경스러우면서도 신기하지 않은가?

두달 후면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 당진항 관련 공약은 당진재래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각 후보들의 단골 소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활성화 세 글자가 아니라 그 방법의 구체적 제시가 아닐까? 선거는 지방선거이나 선출되는 분들은 국제적인 마인드와 지식을 가진 당진의 멋진 로컬맨이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군비로 외국에 출장가서 단순한 관광객처럼 놀다가 올 것이 뻔한 후보자, 외국에서 온 손님을 맞는 자리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매일보는 사람들과 술 마시며 잡담이나 하다가 시간되면 일어설 것 같은 후보자에게는 아무리 머리 숙여 인사한다 해도 지지해줄 필요가 없다고 본다.

왜냐면 그런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어 관리하기에는 당진은 너무나 아깝고 소중한 국제적인 항만 도시 1순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