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채운리 283번지 공동주택 신축부지 일원에서 백제시대의 문화유적이 발굴되었다.
이번 발굴은 대한토지신탁(주)가 충청남도역사문화원에 의뢰해 지난 2월1일부터 3월27일까지의 조사결과에 의한 것으로, 발굴된 유물은 초기백제시대(원삼국시대)로 추정되고 있다.
충청남도역사문화원에서는 이번 발굴조사에 앞서 지난 2004년 11월22일부터 12월6일까지 15일간 해당 지역 공동주택 신축부지 3만4467㎡(1만426평)에 대해 문화유적 지표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1월3일부터 일주일간 시굴조사를 한 결과 백제시대로 추정되는 토광묘 2기 등을 발굴한 바 있다.
이번에 이뤄진 발굴조사는 토광묘가 확인된 서쪽 구릉 동사면지역 990㎡(약300평)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그 결과 백제시대 토광묘 17기와 수혈 1기, 미상유구 1기 등 총 19기의 유구와 장신구 등이 발굴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발굴조사를 담당한 충청남도역사문화원 이종수 연구원은 “그동안 서해안 일대는 문헌자료와 고고학 자료의 부재로 인해 백제역사에서 불모지로 인식되어 왔다”며 “이번에 발굴된 토광묘 서해안 일대의 백제사를 재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군청 문화예술팀 남광현 담당 공무원은 “그동안 당진은 백제의 주변부로 인식되어 왔다”며 “이번 발굴은 당진 지역에도 일정한 세력을 형성한 백제의 지방세력이 존재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굴조사가 이뤄진 공동주택신축부지는 삼성웨스빌의 공사현장이다. 삼성웰스빌의 공사 관계자는 “발굴조사로 인해 공사 진행에 부분적인 차질을 빚고 있다”며 “문화재청에서 이번 발굴조사에 대한 결과가 통보될 때까지 손을 못 대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