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양계협회의 창립은 수년 전에 됐으나 대한양계협회에 가입이 되지 않은 채 자체적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이제 당진지부로 정식 창립했으니 양계농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당진양계협회장으로 활동하다 대한양계협회 당진지부로 출발한 최치재(62, 계우영농조합법인 대표) 지부장은 “다른 축산농가들보다 더 영세한 양계농가들은 육계가공업체들의 무리한 요구에 시달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계농가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당진의 양계농가는 모두 140여가구 정도. 가구당 사육수 3만~4만수에 이를 정도로 전국 어느 시·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많다. 또한 최치재 회장은 A.I(조류독감)이 인근 아산에서 발생했음에도 철저한 방역으로 당진에서는 단 한 곳의 발생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류 독감 여파가 많이 가라앉았지만 아직도 닭고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홍보가 부족했던 겁니다. 정해진 법대로 조리하면 조류 독감이 절대 사람에게 전염될 리 없습니다.”

최치재 회장은 “아산의 양계농가는 36가구에 불과함에도 시의 예산은 1억8천만원에 이르는데 반해 농가수만 4배에 이르는 당진의 예산은 겨우 9천만원”이라며 “축산업을 제대로 육성하려는 군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당진군이 축산웅군임에도 축산전담 직원은 9명뿐입니다. 축산인회관 건립 문제와 전반적인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들 모두 힘을 모아야 하지만 군의 의지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