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해운’의 자초,
농촌구조개선사업 비리 등 얼룩져
장애인 체육대회 4연패
시민운동단체 출범등 가능성 보여주기도
당진의 1999년은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계속되는 경제한파 속에 각종 세금,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서민들의 주름살은 깊어갔고 여러 지역현안에 대한 논란이 어느 때보다 분분한 한해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희망의 불씨도 볼 수 있었다.
지난해 당진트랜스포트와 당진군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설립한 당진해운의 당진화력 항만하역 사업에 대한 수의계약 체결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당진군이 한전 본사로부터 사실상 수의계약이 불가하다는 공문을 접수함에 따라 사회단체들은 대책회의와 함께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진화력을 항의방문하기도 했으나 결국 수의계약을 체결하지는 못했다.
올해는 특히 시민운동단체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본격적인 시민운동단체를 표방하며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가 공식 출범하는 것을 시작으로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짧은 기간에도 창립까지 이르는 등 새로운 시민운동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증가했다. 기존의 민주시민회에서 조직구조와 명칭을 변경한 참여연대나 새로이 창립된 환경운동연합은 모두 출범한 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지역의 현안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당진지역에서 시민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수해로 엄청난 피해를 당했음에도 복구공사 과정에서 부실시공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으며 업체선정에 있어 특혜논란이 쟁점화 되기도 했다.
충청남도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당진군이 4연패를 차지해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인간의지의 승리를 보여줬다. 비록 도민체전이나 군민체육대회에 비해 많은 관심을 끌진 못했으나 불편한 몸으로 최선을 다해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사실은 그 어느 것보다 값진 선물이 되었다.
농촌구조개선 사업과 협동조합개혁 과정에서 잇따른 비리혐의로 관련 공무원이 구속되고 농·축협 등 다수의 조합이 검찰의 내사를 받는 등 농업분야의 구조적인 비리와 모순이 내내 도마에 올랐다.
당진군 개성화사업(CIP)의 추진과정에서 용역체결과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지역 미술인들의 문제제기로 또 한차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에 의한 용역체결과 추진위원회 구성에서 문예인이 얼마 포함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미술인들의 비판적인 의견은 후보안 선정과정에서도 이어져 시안이 몇차례 수정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군의회의 군정질문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문예회관이 불요불급한 사업이라 규정하면서 문화에 대해 “밥이 나오냐 물이 나오냐” “놀고 뚜드리는데 돈 쓴다”는 발언으로 문예단체에서 격분, 성명서 발표와 함께 항의방문까지 하는 등 입지결정 후에도 또 한번 논란을 빚었다.
몇년째 방치되고 있는 석문공단에 대해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도 했다. 임해공업지역이라는 장점과 함께 내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만약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기업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당진군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