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에 수선화스페이스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진 지 어느새 3년이 흘렀네요. 더 좋은 그림에 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수련하며 그린 그림들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지난 4월29일부터 5월5일까지 일주일간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가진 작가 김윤숙씨는 불혹의 나이를 지나서 이제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다. 첫 번째 개인전을 연 지 3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그의 그림들은 더 섬세한 붓터치로 여성스럽고 부드러워졌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문인화와 수묵담채화, 채색화 등 한국화 33점은 김윤숙씨의 지난 3년의 발자취와도 같은 그림들이었다.

“오직 그림에 대한 욕심뿐, 이 나이에 다른 욕심은 아무 것도 없어요. 마음을 비워가면서 살아가고 싶은데, 그림에 대한 열정은 죽는 날까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붓을 잡은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듯이 정말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것이 꿈이죠.”

김윤숙씨는 두 번째 개인전 개최와 함께 생애 처음으로 자신만의 작업실을 꾸리는 일도 함께 했다. 그 작업실에서 김윤숙씨는 또 다시 치열한 작업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다시 더 크고 높은 산을 향해 걸음을 내딛겠다는 것이었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고 했어요. 미치지 못하면 도달하지 못한다는 뜻이죠. 그런 마음으로 끝없는 변화와 모색을 추구하면서 그린 그림들을 세 번째 전시회에 내놓게 되면 좋겠어요.”

김윤숙씨는 전시회 준비와 작업실 마련 때문에 다이어트를 제대로 한 것 같다며 남편와 아이들, 친구들과 가까운 분들에게 언젠가 더 좋은 그림들로 보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