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28일 공개된 2006년도 공직자 재산공개현황에 따르면 본인 명의로 강원도 홍천군에 1만여평의 임야와 신평면 매산리에 198평의 대지, 부인명의로 공주시와 청양군에 각각 3087평, 1만7700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투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부동산 투기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 공직을 수행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만 일해 왔고, 또 그렇게만 일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했다.

강원도 땅은 당시 평당 1000원 정도였고, 지금도 전혀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에 부모님께서 남동생과 함께 강화도로 여행 중에 사고를 당하셔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그 사고로 인해 형제들 사이에서 부모님을 모실 묘지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나왔다. 마침 동생의 아는 분이 묘지용으로는 괜찮다며 강원도의 땅을 소개해주었고, 그렇게 해서 구입하게 된 땅이다.

신평면 매산리 땅은 아버지의 고향에 대한 애정 때문에 사게 된 땅이다. 아버지께선 신평면 매산리에서 출생하셨고, 평생 매산리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작은 형님과 인천의 아파트에 살고 계실 때에도 항상 매산리를 생각하셔서 가족들끼리 상의해서 아버지께서 매산리에서 사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드리자고 결정했다.

그래서 친척 형님께 의뢰했고 땅을 사서 아버지가 지내실 수 있도록 조립식 건물을 지었다. 아버지는 그 땅에서 일주일씩, 열흘씩 돌아가시기 전까지 좋게 지내다가 돌아가셨다.

공주와 청양 땅은 충남도의 지역경제국장으로 발령받아 대전으로 오면서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판 돈으로 집사람이 구입한 것이다. 만약에 아파트를 그냥 놔두었거나 대전 근교에 땅을 샀더라면 지금쯤 땅값이 더 올랐을 것이다. 절대 투기 목적으로 산 땅이 아니다.

■ 1만여평에 달하는 임야를 묘지로 쓰기에는 지나치게 넓은 것 아닌가?

1만여평이라 해도 당시에 평당 땅값이 1000원 정도로 전체 땅값이 1천만원 내외였다. 형제들끼리 조금씩 돈을 모아서 사기에 부담이 없었고, 그래서 구입하게 됐다.

■ 공주시와 청양군에 있는 부인 명의의 땅은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1997년 2월과 동년 6월에 법원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이 땅을 매입한 1997년은 도청이전의 유력한 후보지였던 공주와 청양지역에서 부동산 투기 붐이 일었던 시기이다. 왜 굳이 당시에 공주와 청양 땅을 구입하게 되었는가?

평소에 집 짓고 살기 좋은 곳에 관심이 있었다. 아담하고 주변경관이 자연과 깊이 어우러진 곳을 좋아했다. 만약 투기 목적으로 땅값이 오를 거라고 예상했다면 그렇게 외진 곳의 땅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 직접 가서 땅의 위치를 본다면 투기와 무관한 지역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10년 전에 돈을 목적으로 땅을 살 계획이었다면, 지금 아내 명의로 된 그 땅은 사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호젓하고 여유롭게 살기 위해 구입한 땅이지, 투기나 돈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산 땅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