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보건소가 추정한 군내 치매환자수는 1400여명, 그러나 당진군보건소의 한해 치매환자 관리예산은 3500만원으로 1인당 25000원 지원에 불과하다. 이 예산이 보건소에 등록한 환자수 121명에게 돌아간다고 계산하더라도 1인당 30여 만원 안팎에 그치는 실정이다. 한달에 2포씩 기저귀를 제공해주고, 치매팔찌를 보급하고 농번기때 한정된 인원에 한해 무료입원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전부다. 뇌졸중과 치매노인들을 위한 주간보호시설은 운영시간이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데다 매일 운영하는 것도 아니어서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차량운행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 시설을 이용하는 치매가족은 거의 없다. 보건소 관계자는 “봄철 농번기때 시행하던 무료입원 지원사업을 가을 농번기때도 실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보다 치매환자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환자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때문에 치매환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병동을 갖춘 종합병원 설립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입원치료비용이 월 1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여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 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치매환자 가족들과 전문가들은 자치단체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치매노인 보호시설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세신경정신과 김광호 원장은 “노인병원을 세우는 것보다 우선 필요한 시설은 낮동안 치매노인들을 보호하며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치매환자 보호센터”라며 “자치단체 차원에서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자원봉사 인센티브 제도 등을 가동해 운영한다면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