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출생 전부터 엄마와 아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습니다. 아이에게 엄마는 사랑과 보호란 이름으로 절대적인 존재가 되지요.엄마도 역시 마찬가지로 아이의 탄생 직후부터 평생을 통해 사랑과 염려를 하며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바쁜 현대 생활 속의 어머니의 역할 개념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이해가 필요합니다.하루 중 아이와 정해진 시간에만 긴밀한 접촉을 할 수 있는 일하는 엄마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지요. 전통적 역할에 충실한 엄마도 숙제는 마찬가집니다.상대적 빈곤감과 육아의 부담  때문에 아이와 느긋한 마주보기가 잘 되지 않습니다.시 한 편 들여다 볼까요?

개구쟁이래도 좋구요.

말썽꾸러기래도 좋은데요.

엄마, 제발 ‘하지 마.하지 마.하지 마세요.’

그럼 웬일인지 자꾸만 더 하고 싶거든요.

꿀밤을 주셔도 좋구요.엉덩이를 두들겨도 좋은데요.

엄마, 제발 ‘못 살아 못 살아’ 하지 마세요.

엄마가 못 살면 난 정말 못 살겠거든요.

이 시를 읽으면 무슨 생각이 날까요? 시집의 그림과 시를 함께 보며 아이와 서로의 마음을 나눠보세요.-그림의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이 아이의 엄마는 어떨 때 ‘하지 마,하지 마.’할 것 같니? 그 말을 들을 때 아이의 기분은?

-“제발 못 살아,못 살아 하지 마세요.엄마가 못 살면……” 라고 할 때 아이의 기분과 표정은 어떨까?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 얼굴표정그리기를 해보세요.동그라미 속에 아이의 얼굴과 엄마의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을 표현하다 보면 내 아이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투사되는 걸 볼 수 있지요.

-네가 어떤 행동을 할 때 ‘하지 마.하지 마’ 라는 말 대신 어떤 다른 방법이 있을까? 네가 엄마라면 ‘못 살아,못 살아’ 말고 뭐라고 말하겠니? 등의 질문은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는 기회가 됩니다.

엄마의 얼굴 그리기를 할 때 기분 좋을 때와 나쁠 때의 모습을 두 가지로 그려보고 어떤 상황의 표정인지 설명도 듣습니다.그리고 엄마 역할 놀이(아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과 그 상황을 선정)도 해봅니다.머리 수건,앞치마 등 소품을 이용하면 역할 몰입에 효과적이겠지요.역할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한 상호작용! 마음 나누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자칫하단 엄마의 입장만 주입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어제.오늘.아이와 나눈 대화는 어떤 것이었는지 진솔한 마주보기를 준비한다면 정말 멋진 엄마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