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곧은 정신

염원하며...

노랗게 잘 익은 벼들로 가득 찬 논을 옆으로 끼고,

쭉 뻗은 길옆의 소나무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한 폭의 그림이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소나무는,

우리들의 마음을 곧게 만든다

동네 입구

넓은 길을 따라

잘생긴 소나무 몇 그루가

마을을 지켜주는 듯 하다.

선비의 정신을 화폭으로 옮겨 보려니

붓이 우리의 마음을 따라 주질 않는다~~

화폭에 소나무의 형태가 드러나자

우린 어지럼증과 구토를 느껴야만 했다.

동네의 입구는 선비의 정신을 이어받은

운치 있는 동네이지만,

조그만 실개천이며 공기들이

온통 오염이 되어가고 있었다.

나무들 사이 작은 숲속에 큰 우사가 눈에 띄었다

가축을 안 키울 수는 없지만,

조금만 신경을 써서 정화시설을 한다면

쾌적하고 아름다운 농촌을

유지 할 수 있을 탠데...

소나무의 곧은 정신을 이어받아 축사 하시는 분

정화시설을 부탁드립니다~~~

여느때 처럼 여유로움을 부리지 못하고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화구를 접어야만 했다.

장애경·이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