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도분교·내경·남산·도성·전대·신촌·정미·북창초 등
해당 학교 학부모·동문 등 “농촌교육 붕괴, 지역사회 황폐화”
교육인적자원부의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방침에 따라 당진군내 8개 학교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어 해당 학교의 동문들과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진교육청이 지난 17일 밝힌 ‘2006∼2009년도 과소규모학교 통폐합 대상학교’는 상록초 내도분교(15명)와 내경초(21명), 남산초(41명), 도성초(46명), 전대초(45명), 신촌초(47명), 정미초(57명), 북창초(67명) 등 8개 학교이다. 이외에도 초락초등학교(35명)도 통폐합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중 내도분교·내경·남산초는 2007학년도, 도성·전대초는 2008학년도, 신촌·정미·북창초는 2009년 통폐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올 초 50명 미만으로 통폐합 대상 학교로 거론되던 당진 성당초, 합덕 신촌초, 대호지 도성초, 면천 남산초, 우강 내경초, 송악 전대초, 상록초 내도분교 등 7개 학교에서 다소 변동된 결과다. 2005년말 기준 학생수 46명으로 통폐합 대상으로 꼽혔던 당진 성당초등학교는 인근 마을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상에서 제외된 반면 정미초와 북창초는 당진교육청의 학교 통폐합 우선 대상인 50명을 상회하고 있음에도 주변 마을의 취학아동 예상인원이 줄고 있어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벽지학교로 통폐합 대상 학교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초락초등학교도 2009년 분교장 격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교육청 행정지원과의 신영수씨는 “통폐합 대상은 100명 이하로 하되 50명 이하는 중점 추진하는 것으로 해서 일선 시·군에 지침을 내려보냈다”며 “시·군 교육청에서 통폐합 대상학교를 선정해 학부모 6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의 초등학교 48%가 100명 이하”라며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는 해당 학교의 교직원과 학부모, 동문들은 소규모 학교가 통폐합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교육이 더욱 붕괴할 것이며 문화적, 정서적 구심점이 사라져 지역사회를 황폐화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박종빈 북창초등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은 “학교가 국도 옆에 위치해 근접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졸업생들도 중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교육청 차원에서 줄지 않게 균형을 맞춰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한 초락초등학교 백태환 학교운영위원장은 “초락초는 이 지역에서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벽지학교로 지정돼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면 결사적으로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9년 분교장 격하 통보를 받은 초락초등학교의 가종훈 교장과 교직원들은 교육청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초락초는 초락도의 유일한 공공기관으로 지역공동체의 구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특히 IMF 이후 한부모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마저 없어지면 아이들의 설자리가 없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50명 미만이라는 이유로 매년 통폐합 대상에 포함되는 당진의 작은 학교들. 해마다 반복되는 교육청의 학교 통폐합 추진방침에 해당 지역 주민들과 동문들은 이력이 날 지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