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상징물’ 조례안 의결 유보돼

군의회 “군과 부합되지 않는다”

여론수렴 후 결정될 듯

지난해 군의회 정기회에 상정되었던 당진군 상징물에 관한 조례안이 일부 의원들의 문제제기에 따라 통과가 유보되었다. 의원들은 군 상징물인 학, 개나리, 목백합이 상징성 및 지역적 특성에 맞지 않는다며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통과를 유보시켰다.

지난 96년 임시회에서도 정식으로 문제제기한 적 있는 성기문 의원은 “현재의 군 상징물이 군에 부합되지 않음으로 해서 지역정서에 맞춰 여론을 수렴한 후 결정할 수 있도록 조례안 통과를 유보했다”고 밝혔다.

당진군은 그동안 뚜렷한 규정없이 각종 군 홍보물 등에 사용되어 왔던 군상징물을 군의 CIP(단체 이미지의 시각적 체계화·단일화)작업과 맞물려 조례로 제정하려 했으나 군의회의 이번 통과 유보방침에 따라 주민여론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문화공보실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군 상징물은 관선시대 정해진 것으로 그동안 군 홍보물 등에 사용되어 군민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만큼 지금 변경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군 상징물에 대한 조례가 없기 때문에 우선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후에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군 상징물인 학, 개나리, 목백합은 이전부터 일부 주민들에 의해 군의 상징성과 맞지 않는다며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들에 따르면 군꽃인 개나리는 당진을 상징할만한 뚜렷한 배경이 없으며 군새인 학은 천연기념물로 당진에서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어렵고 군나무인 목백합은 우리나라 식물도감에는 없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외래나무이고 지역에도 얼마없는 수종으로 지역적 특색과 정서에 맞게 변경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명자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