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육은 해방 이후, 일제 잔재 청산과 민주화 과정 속에서 나름대로 변화를 시도했으며 산업화의 경제발전에 따라 교육도 변화 발전해 왔습니다.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것이 사실이나, 입시정책의 혼선과 학력 제일주의의 그릇된 사회적 인식은 고질병이라 할만큼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교육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총체적이고도 구조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나라의 교육개혁과 발전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충청남도 교육위원 선거를 통해, 충청남도의 교육을 짊어지고 나갈 교육위원이 선출되었습니다. 모두들 나름대로 의욕과 열정을 가지고 공약을 내걸고 앞으로 4년간 충남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역의 교육을 책임질 이 분들께 진심어린 축하와 함께 보다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은 보다 넓게 보는 교육정책이 필요합니다.

교육환경 개선은 교육관계자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교육이 이해당자만의 문제가 아니듯이, 교육환경 개선과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소위 백년지대계라고 말하는 교육은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또 책임져야 하는 국가 전체의 중차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는 물론 각종 기관, 단체, 기업 등이 발 벗고 나서서 물질적, 정신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교육위원은 각계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성공적인 교육정책의 수립을 위해서는 보다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의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임기응변이나 속전속결, 무사안일의 태도로는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언제나 길게 보고 신중하게 선택하고 선택한 정책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교육환경 개선과 입시제도의 개혁을 위한 그동안의 정책은 결코 성공했다 할 수 없습니다. 이는 모두가 당연한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했고, 당장의 성과에만 집착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에게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당면 과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자체의 적극적인 교육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방세의 일정 비율 이상을 교육 발전에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경비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며 학교급식 개선과 무료 급식의 확대, 학교 운영의원회 활성화와 그 기능을 강화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 내야하며, 체계적이고도 장기적인 정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충남의 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위님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