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개막된 제5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가 4일간 우리 고장 당진에서 열린다. 이번 도민체전은 「가자! 당진으로, 뛰자!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의 저력을 결집하는 화합체전, 도민의식 수준을 한 단계 승화시키는 질서체전, 당진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체전, 21C 체육수준을 높이는 도약체전이라는 대회목표를 걸고 펼쳐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도민체전에는 충남의 16개 시·군에서 선수임원 6500여명, 초청인사 2500여명, 관중 3만1000여명 등 총 4만여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예상이 맞다면 실로 큰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외래관광객들과 선수단들이 불편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일반음식점과 숙박업 등 기타 대중서비스업에 대한 위생교육 및 친절교육을 철저히 하고 그에 대한 행정지도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
스포츠마케팅의 효과는 넓게는 국가경쟁력, 작게는 지역경쟁력 제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인 예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의 한·일월드컵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물론 기업이미지를 상당부문 업그레이드시켰으며, 돈으로 환산하면 수조원대의 부가가치가 발생했다는 분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평창은 지난 2003년에 2010년에 열릴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참여해 비록 안타깝게 실패했지만, 그 당시 세계의 언론들은 “평창이 세계지도에 이름을 올렸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스포츠마케팅의 중요성을 반증하고 있는 대목이다.
각 자치단체들이 스포츠대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스포츠마케팅은 각 자치단체별로 많게는 연간 100억원 안팎의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스포츠대회 유치는 지역내 음식점과 숙박업 등의 경기활성화는 물론 관광활성화와 지역홍보 등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성장동력의 가능성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스포츠시장을 선점했으나, 상당수의 전국대회가 관중없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몇몇 자치단체에서는 뚜렷한 수익창출이나 대안 없이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놓고 ‘효과 뻥튀기기’와 ‘생색내기’에 급급한 모습마저도 보이고 있다. 해당 자지단체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만큼 지역에 ‘효자노릇’을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은 분명 우리들에게 큰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하루에 1만여명이 우리 지역에서 숙식을 해결한다고 생각해보자. 그 경제적 효과는 지역경기 활성화에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처럼 단기간 내에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책이나 방안은 그다지 많지 않다.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경기부양효과의 혜택을 받기 위해선 우리들 모두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물론, 지역주민들과 충남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자치단체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는 주민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주민 개개인의 역량이 집결된다면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그 역량이 모이지 못하고 흩어진다면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도 알리고 경기도 살리는 만루홈런을 치느냐, 예산만 쏟고 생색내다가 삼진아웃을 당하느냐는 우리들에게 달렸다. ‘나 몰라라’식의 방관자적인 자세보다 함께 참여하고 노력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