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식에 모인 각 시·군 선수단의 모습
▲ 개막식에 모인 각 시·군 선수단의 모습

축구, 배구, 태권도 등 예상대로

육상,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아쉬움 남겨

경북 김천에서 열렸던 전국 대회의 개막식보다 더 큰 규모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은 개막식에서는 사전행사로 예모 항공단의 에어쇼, 당진정보고·호서고 학생들의 기지시줄다리기 시연, 707대테러부대의 특전사 고공낙하가 펼쳐져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넌버벌 퍼포먼스, 대형통천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각 시군 선수단의 입장식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당진군의 신항만도시 등을 상징화한 성화채화, 불꽃놀이 등이 이어졌다. 당진군 선수단이 태안군에 이어 마지막으로 입장하자 스탠드를 메운 4만여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와 격려를 보냈다.

개막식에서 민종기 당진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도민체전은 반세기 이상 200만 도민의 화합과 체육발전의 중심역할을 해왔음은 물론, 지역의 경제발전과 충남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구실을 해왔다”며 “이번 대회가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충남도민의 힘찬 기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스포츠맨십을 통한 열정이 발휘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권도 종목 등 전날 예선을 치른 몇 개 종목을 제외하고 이튿날부터는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당진군은 강덕문(당진중 2, 강선대·손운숙) 선수가 태권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구기 종목 중 축구와 배구 등이 좋은 출발을 보인 반면 탁구와 테니스, 배드민턴 등은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환희와 안타까움이 겹쳤다. 특히 테니스와 배드민턴 등 대진운이 안 좋아 상위권 입상에 실패한 종목들은 아쉬움이 더했다.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던 육상도 마찬가지.

투기 종목에서는 선전이 이어졌다. 유도와 태권도, 씨름에서는 골고루 입상했고, 궁도와 게이트볼과 보디빌딩 등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29일과 30일의 열전을 마친 후 성적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종합우승을 노린 당진군은 예상치 못했던 몇 개 종목의 부진이 겹쳐 종합우승보다 준우승으로 목표를 수정했으나 3위에 그쳤으며, 천안시가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종 순위는 천안시의 연속 우승과 아산의 준우승, 개최군인 당진군이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31일 오후에 열린 폐막식에서 민종기 당진군수는 차기 개최지인 논산시에 대회기를 넘겨주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대회보다 더 높은 수준의 개막식 공연과 함께 원활한 대회진행, 새마을운동 당진군지회와 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 당진생활개선회, 자율방범기동순찰대 당진군연합대, 포순이봉사단, 해병전우회 당진군지부 등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도 단위 체육행사를 처음 치르는 당진군임에도 불구하고 큰 무리 없이 대회를 진행해 내외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