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공단 관세자유지역 지정 추진

정부 올 하반기 지정 방침따라 군 물밑작업중

지정되면 수출기업 및 외국투자기업 유치가능

당진군은 정부의 올 하반기 중 관세자유지역 지정방침에 따라 석문국가공단이 이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를 통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97년 1월의 한보부도에 이은 협력·하청업체의 연쇄부도 및 도산, 지난해 유사이래 최대의 수해 등으로 지방 및 지역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새롭게 도입되는 관세자유지역 지정에 많은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에서 관세자유지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석문국가공단은 3백65만5천평의 광활한 임해형 공단으로 2만톤급 이상의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항만시설 21선좌를 갖춤으로써 중국과 동북아, 이후 대북한 교역의 교두보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함은 물론 고대·부곡공단과 인접해 있어 미래지향적 공단벨트 형성에 탁월한 잇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2천년 서해대교의 완공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으로 전국의 70%에 해당되는 지역이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리적 여건과 지역균형개발, 미분양 산업단지 해소를 위해 석문국가공단을 관세자유지역으로 먼저 지정한 후 국제물류센터로 집중개발하는 입법화 추진방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당진군은 군 및 도단위 지정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분위기 확산과 타당성 검토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국가공단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군 지역경제과에서는 “도지사 면담시 관세자유지역 유치를 요청했으며 도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만약 지정된다면 수출기업과 외국투자기업의 대규모 유치가 가능해 관련 업체 활성화와 실업문제 해결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근 개발위원장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군 뿐만 아니라 도 차원에서도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와 관세청은 지난달 22일 발표를 통해 관세자유지역 설치방안을 마련해 올해 상반기 중 입법(가칭 관세자유지역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을 완료한 뒤 하반기부터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토중인 지역은 우선 후보지역으로 △김포공항 △부산항(자성대·신선대·감만부두) △전남 광양컨테이너부두 △인천남항 물류단지 등을 꼽고 있다. 또 중·장기적 검토대상은 △부산 북항·가덕신항 △인천국제공항 △충남 포승·고대·부곡·석문공단 △전북 군산장항국가공단 등이다. 이들 지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면 △화물의 통관, 반출입 신고 생략 △반입물품, 물류서비스에 대한 관세, 교통세, 부가가치세 면제 △외국인 투자시 조세감면 등 조치가 이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