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공단 대북 물류기지 지정 추진

정부, 충남 서북부에 대북물류기지 육성 게획

지난 10일 정부에서 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 방침과 함께 충남서북부의 국가공단내에 대북물류기지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석문국가공단이 남북경협에 따른 대북물류기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1년 국가공단으로 지정된지 10여년이 지났으나 경기침체로 인해 개발과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석문공단은 그 동안 기업유치를 위한 관계 당국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아 지역의 시급한 지역현안으로 손꼽혔다. 지난 16대 총선기간에도 각 후보진영에서는 석문공단 기업유치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우며 해결을 약속했었다.

석문국가공단은 3백65만5천평 규모의 광활한 임해형 공단으로 인근에 2만톤급 이상의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항만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중국 및 동북아 교역의 전진기지로 기대를 모아왔다. 또한 인근의 고대·부곡 및 아산국가공단과 인접해 있어 미래형 공업벨트로 적합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충남발전연구원이 주관해 지난해 10월 실시한 제5회 정기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당진지역의 접근성 강화효과로 전국의 다른 시·군으로 접근하는데 필요한 총 통행거리 및 시간이 대폭 축소됐으며 고속도로 주변지역은 원재료나 제품의 수송에 매우 유리한 입지로 기업의 집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기본방향에 있어서도 국토의 3면을 활용한 연안축을 견실히 구축해 인구와 산업을 연안지역으로 유도하고 있어 환황해축의 중간지대로 경제·지리적 거점지역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당진군에서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연내 개통과 함께 국도 32·34호선의 확포장, 국도 38호선인 해안도로의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송악 인터체인지에서는 불과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당진화력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현재 수출무역 자유지역으로 검토 중에 있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남도와 당진군은 석문공단의 개발촉진을 위해 지금까지 충청남도가 주관해온 개발사업을 대기업에 대행시키고 부지도 블록별로 나눠 분양키로 했다. 특히 그동안 기업이 유치되지 않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던 분양가도 관련 기반시설 공사에 국비가 책정됨에 따라 기업부담금이 대폭 경감돼 평당 45만8천원선에서 35만원선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낙성 군수는 지난 4월14일 충남도에 ‘석문국가공단 대북 물류기지 지정을 위한 건의서’를 올렸다.

당진군 지역경제과 김덕주 공업담당은 “도지사는 물론 정무부지사와 각 실·국장 등에게도 모두 건의서를 제출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서명을 첨부해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청와대 등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