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기자회견 “수자원공사 관리위탁은 공익적 사업 포기”
당진군이 상수도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이유로 수자원공사에 관리를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군내 6개 정당·시민·노동단체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박세진)과 당진군농민회(회장 한성문), 전교조 당진지회(지회장 송영주), 민주노총 당진군위원회(위원장 한서현), 민주노동당 당진군위원회(위원장 임성대), 공무원노조 당진군지부(지부장 구자건) 등 6개 정당·시민·노동단체들은 ‘생명이고 인권인 물 사유화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물 사유화 공대위’)를 구성하고 지난 20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물 사유화 공대위’는 한성문 당진군농민회장이 대신 읽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진군은 2007년 수자원공사에 상수도 관리를 위탁할 예정”이라며 “이는 민영화 과정의 한 단계로 이제 생명과 직결된 ‘물’마저 시장에 맡겨 돈이 없으면 물도 먹지 못하는 시대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전주에서는 하수 시설을 민간위탁한 후 시설고장을 이유로 하수를 무단방류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수자원공사에 상수도를 위탁운영하는 논산에서는 녹물이 발생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뉴욕타임즈는 지난 2002년 지구정상회의 관련 특집기사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파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물공급을 장악한 다국적 기업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상하수도 사유화는 모든 비용을 국민에게 전가시킬 뿐만 아니라 댐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 이윤이 되지 않는 공익적 사업포기로 그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진군은 국내기업과 다국적기업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물 사유화 정책을 철회하고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