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다포로스 사장
주간당진시대 편집위원
당진군항만개발자문위원
당진·평택간 도계분쟁이 법원의 결정으로 확정되고 당진항이 지정된 지도 2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이렇게 지나간 2년 동안 우리 당진항은 과연 어떻게 발전했고 당진항의 위상은 어떠한지 많은 군민이 궁금해 한다. 하지만 정작 당진항의 발전을 염려하고 항구도시 당진의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이는 별로 볼 수가 없다. 이것이 요즈음 우리 당진의 실상이다.
지난날 당진항의 지정을 위해서 땀과 열정을 보태주셨던 많은 군민도, 이를 주도하였던 민간 관계자 분들도 당진항이 지정된 후, 조용히 그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아마도 이는 당진항이 지정되었으니 행정과 지역정치권에서 잘 알아서 발전시키리라는 믿음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양반다운 넉넉한 품성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와 관련해 대해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되는 점이 있다. 우리가 당진항이 지정된 직후 당추위를 해산하고 손을 놓아버린(?) 반면, 같은 시기 당진항 지정을 무산시키고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 활동했던 평택의 민간 단체들은 아직도 평택항의 발전과 이익보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지나친 평택사랑이 그 도를 넘어 다시금 도계분쟁을 야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당진군수의 해수부에 대한 정당한 요구마저 비난하는 무례를 범하고 있기에 염려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것이다.
과거 당진항 지정에 즈음해 충남도와 경기도, 당진과 평택은 자의반 타의반, 혹은 분위기 때문에 다투어 도·도간, 시·군간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상생발전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그 후 당진항과 평택항의 양 지자체가 어떤 형태의 상생발전을 도모했고 어떠한 발전적인 성과를 이루어 냈는지 들은 바가 없다. 오히려 평택에서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도계(근본적으로는 현 서부두를 비롯한 해상도계내 내항)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새로이 분쟁을 야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공식 명칭인 평택당진항에서 당진항이라는 명칭조차도 거론치 못하게 하는 극단적인 집단도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
게다가 얼마전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실무자와 평택 당진항 물류협회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이어서 이렇게 뜬금없이 상생협약을 시비하는 것이다. 평택에는 평택항발전협의회라는 단체가 있는데 이들은 과거 당진항 지정 요구의 발목을 잡았던 이들이며 당시 당추위와는 수차에 걸쳐 대화를 하였던 집단이다. 그런 평택항발전협의회가 당진을 배제한 채 사단법인화를 추진하면서 평택해양수산청과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에 공식적으로 자금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하며 근간에 이를 위한 간담회도 몇 차례 있었다고 한다.
과연 이들이 우리 당진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선린 우호관계에 있는 동반자, 미래의 평택 당진항·당진 평택항의 발전을 이끌어 갈 우리의 동반자란 말인가?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당진항과 평택항은 어떠한 형태로든 분리되어야 마땅하며 상생발전도 내 욕심을 채우고 난 뒤에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까? 그 사람들 늘 하는 말이 말같지 않은 소리니 그냥 무시해버릴까? 그러나 그러기엔 마음이 편치 않다. 왜일까? 답은 의외로 쉽다. 그 이유는 과거 우리가 당진항 지정을 처음 요구했을 때 당진 사람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되지도 않을 가당치 않은 소리로 여겼었으나 7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결같이 투쟁해 당진항을 지정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평택 사람들의 지칠 줄 모르는 요구와 노력이 우리들의 마음을 편치않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감히 제안한다. 과거 당진항 지정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던 민·관을 망라한, 존경하는 당진항 지정운동 참여 선배, 동지 여러분!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이들의 부당함에 정당히 대응하고 현재 지지부진한 국가부두의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며 보다 적극적인 항만발전을 유도하여 미래 항구도시 당진시로 함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노력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