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군민회관에 자리잡고 있는 당진도서관의 사서 이남미씨(27)는 2년 가까이 도서관 업무를 맡고 있다. 당진도서관은 서산이 고향인 그녀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부임한 곳이다. 사서로서 첫 직장이고 일의 흐름과 역할을 익히느라 바빴다.
도서관 사서로서 이씨가 하는 일은 책 관리만이 아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동아리 운영, 평생교육 프로그램 기획, 디지털 자료실 운영, 열람실 관리, 기타 여러 공모전 기획 등이 있다. 그녀는 당진도서관이 남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문화 스포츠 센터 공사관계로 현재 자리로 이전하면서 형편이 더 나빠진 점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평생교육이나 도서문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풍성하게 마련되면 좋을 텐데... 이용자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에요.”
책이 좋아 사서가 되기로 결심한 이씨는 사서로서 도서관 입장을 대변하는 것과 프로그램을 마련했을 이용자에게 맞는지 두 입장을 잘 이해하고 알리는 것이 어렵다고 전했다. 그녀는 얼마 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글교육프로그램 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단기간으로 계획했던 프로그램이었어요. 교육 기회가 없었던 할머니들을 모시고 일주일에 3~4번씩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를 가지고 수업했습니다. 교육 마지막 날 2학년 책과 학용품을 나눠 드렸는데 다들 너무 갖고 싶은 것이었다며 눈물을 보이셨어요.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일을 통해 앞으로 도서관이 문화공간의 역할을 좀더 확대하게 되길 기대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기초교육에 힘쓰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