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화력발전소의 전경. SK E&S는 석문국가산업단지에 2015년까지 2단계에 걸쳐 250톤급 석탄보일러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 동해 화력발전소의 전경. SK E&S는 석문국가산업단지에 2015년까지 2단계에 걸쳐 250톤급 석탄보일러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공급설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K E&S가 오는 2011년 시간당 250톤 규모의 석탄보일러와 시간당 220톤 규모의 보조보일러를 건설하고 2015년까지 250톤 규모의 석탄보일러를 추가 건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지난 14일 입수한 SK E&S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 공급설비를 2단계에 걸쳐 250톤씩, 모두 500톤 규모의 석탄보일러를 설치하고 열은 산업단지에, 전기는 한전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탄시설은 당진화력의 저탄장을 활용하며 밀폐형 특장차량을 이용해 산업단지내 밀폐형 사일로에 저장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밀폐형 사일로에 석탄재를 저장하고 연소 이후 발생한 슬러지는  시멘트 원료로 전량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사업계획서는 밝히고 있다.

또한 문제시되고 있는 환경대책으로 비교적 저온에서 연소하는 순환식 유동층 보일러 설비를 통해 질산화합물을 감소시키고 석탄을 층물질과 같이 비산을 순환시켜 연소시킴으로써 탈황·탈질 설비 없는 보일러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보일러에 건식 전기 집진기를 설치, 먼지 및 매연 포집 설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발전설비의 냉각으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 등 환경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공업용수를 냉각수로 사용하는 냉각탑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열병합발전소는 전기에너지와 열에너지를 단일 열원으로 생산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고온고압 보일러와 증기터빈발전기, 열공급설비로 구성되어 있다.

열병합발전의 경우 65~85%의 에너지 효율을 보이며 석문국가산단에 건설될 열병합발전기의 경우 에너지 효율이 76%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열병합발전기의 현황을 보면 석탄연료를 사용하는 산업단지는 8개소, 벙커C유를 사용하는 곳 10개소, 벙커C유에서 석탄으로 변경중인 산업단지도 2개소가 있다.

하지만 SK E&S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집단에너지를 공급한다며 유연탄을 이용한 열병합에너지 집단설비를 계획하고 있어 환경단체와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 사무국장은 “당진화력, 현대제철에 이어 석문국가산업단지에도 석탄화력을 이용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지역의 자정능력을 초과해 당진지역의 환경오염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더 이상 당진군에 석탄화력을 이용한 기업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주거지역과 학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으로 석탄원료를 사용한다면 환경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문국가산단에 집단에너지설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석탄원료를 사용하는 것만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SK E&S 김규완 부장은 “민간기업 입장에서는 경제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값싸고 안정적인 석탄화력을 선택하게 됐다”며 “벙커C유와 LNG의 연료 가격으로는 산업단지내 입주기업들에게 공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