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하기도 전에

내일부터 주말동안 비 소식을 접하니 벌써 여름날 장마철이 된건 아닌가 싶은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살맛 나는 도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매일 같이 당진 경제와 지역발전에 힘쓰시는 당진 군수님 이하 군청직원 및 군민 여러분~ 항상 느끼는 모습이지만 모두들 당진을 사랑하는 마음이 참 보기 좋습니다.

얼마 전 군청 직원들끼리의 호칭에서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조직과 집단에는 그들만의 정해진 직급이 있고, 직위가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특히나 공무원이란 신분은 다른 어떤 사조직보다 직급에 대한 위계질서가 더욱 확고하다고 알고 있습니다.(공개채용시부터 9급,7급...등으로 나눠지듯이)

지금도 제 주변엔 죽을 힘을 다해서 젊디 젊은 열정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피 터지게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과 후배들이 있습니다. 그 경쟁률이란 감히 제가 말씀 안 드려도 고시 수준임을 잘 아실 겁니다.

현재, 군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제가 아는 직원 역시 몇년을 힘겹게 공부했었고,

옆에서 내조하며 지켜본 저로서는

공무원이란 신분에 더없이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큼의 관직이라 생각하며, 타의 모범이 충분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위대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에서 어찌하여 존대도 아닌 반말로

"오빠~ 뭐뭐해", "오빠~ 뭐뭐 어쩌구 야" 이런식의 대화가 오고 갈수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대한민국의 의무교육을 이수하고 고등교육까지 받아 대학까지 이수한 저로서는 감히 이해할 수 없는 호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오랜 직장생활과 친분이 쌓이다 보면 사내 동료들끼리 존대를 쓰진 않을 순 있습니다.

하지만, 상사가 아래 여직원을 "김 양~" 하고 부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듯이 반듯이 적당한 직급이 없을 시엔 "OO씨~"라고 대해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호칭이라 여겨집니다.

현재 5년 동안 은행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저는 은행 특징상 여직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친하고 막대해도 되는 동료한테 누구야 누구야~ 야~야~ 하지는 않습니다.

또, 존경하는 상사이고 언니에게도 사석에서 조차 대리님~ 과장님~ 이라는 호칭을 꼭 씁니다.

20살된 아르바이트생이 30살 된 정규직원에게 감히 사내에서 "오빠~"라고 부른다는건 상상조차 못할 일이며, 서로 깍듯이 "OO씨~"라는 호칭을 꼭 쓰고 있습니다.

하물며 손바닥만한 사기업에서도 직원들끼리의 호칭은 엄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당진이란 작은 도시에서 한 조직을 이루다 보니

바로 옆에 여직원이 옆집 아줌마의 딸이고, 직장 상사는 먼 친척 되는 삼촌이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알고 보면 모두다 선후배 사이라는 [지역사회]라 본의 아니게 서슴없이 지내다 보니 오빠라는 호칭도 아무렇지 않게 나오나 봅니다.

오히려 이런 이유에서라면, 정말 친하더라도

공적인 업무상 조직의 위계질서를 흐트리지 않기 위해서나

군민들이 보았을 때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더더욱 사내에서 예의를 갖춰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일반 사기업도 아니고 모든 것에 모범이 되어야 할 군청에서 말이죠.

시승격을 위해 군청 직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군민들이 하나같이 발벗고 나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지역사회의 우물 안 개구리적 생각으로 언제까지 옆집 아줌마 딸이라~ 학교 선후배라~ 사적인 감정으로 대충대충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당진이 발전을 하리라 생각하십니까?

막연히 사람들만 끌어 모아 머리수만 늘여서 시승급만 하면 되는 걸까요?

관등이나 직책의 상하관계에 있어서 마땅히 있어야 하는 위계질서에서 호칭은 가장 기초적이고도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는 당진 군청은 당진 시청으로 바뀐 된들 뭐가 달라집니까?

나라를 위해서,

군민들을 위해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집단에서

어릴 적 동네 아는 친한 오빠 부르듯이~

작은 시골마을 다방내지들이 손님 부르듯이~

몰상식한 여직원의 기본적인 호칭예의가 그 지방의 생활수준을 말해주는 것 같아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힘들게 공부해서 어렵게 된 공무원 9급에게 사내에서"오빠~"라고 하는 것은

당진 군수님께 "아저씨~아저씨~"라고 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