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지도자 합덕읍협의회의 회원수는 34개 마을. 다른 면 단위 협의회에 비해 회원수가 두 배 정도 많다. 마을의 ‘일꾼’들인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이 많아 더욱 규모도 크고 활성화될 것 같았지만 합덕읍은 10년차를 맞는 우리마을사랑운동 평가 때마다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새마을지도자 합덕읍협의회를 5년째 이끌고 있는 이혜병(49, 경영인화원 대표) 회장은 이같은 현실이 안타까워 지난 6월초 합덕읍 15개 마을에 사비를 털어 꽃묘 15000본을 기증해 마을주민들의 손을 빌어 마을에 심었다. 비록 이 회장이 직접 화원을 운영하고 있어 부담이 적다고 해도 15000본은 시가로 450만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우리마을사랑운동이 시작된 지 10년차이고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는데 합덕읍에서는 아직도 활성화단계를 못 벗어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혜병 회장은 34개 마을에 모두 꽃묘를 나눠주지 않고 꽃묘를 심겠다고 한 15개 마을에 1000본씩 기증했다. 참여의지가 가장 높은 마을부터 활성화시켜 다른 마을도 자연스레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

“호응이 좋으면 매년 기증할 계획입니다. 우리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자는 뜻의 우리마을사랑운동의 취지가 제대로 지역에 정착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