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농민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야”
허충회 당진군 농민회장
“농가부채 해결과 농협개혁이 올해 최대의 사업 목표입니다.”
농협중앙회의 대출비리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허충회 당진군 농민회장은 농가부채와 맞물려 농협개혁을 올해 가장 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직 중앙회장의 사퇴까지 몰고 온 농협의 특정재벌에 대한 부실대출은 시중금리보다 높았던 대출금리 문제와 더불어 그 동안 농협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허 회장은 농협이 진정으로 농민을 위한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농가부채 해결을 위해 상호금융대출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낮추고 기존 일반대출은 농민의 상환능력을 고려하여 장기저리자금으로 융자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농협 군지부장 및 단위농협 조합장들을 만나 대출금리 인하를 이끌어냈던 허 회장은 금리인하와 더불어 현재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연대보증으로 인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 농협측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기로 했다.
농협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농협구조조정이 절실한 만큼 읍면의 단위농협은 광역단위로 합병해야 하며 고위 임직원들의 연봉과 상여금도 현 여건에 맞게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병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농협개혁 올해 최대 목표
고위 임직원 임금 삭감
조합장 애경사비 폐지
또한 허 회장은 현재 정부에서도 검토하고 있는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문제를 이전부터 주장해왔다. 일반인들에게 은행으로 인식되고 있는 농협이 진정으로 농민을 위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단위조합장들의 애경사비도 생산적인 부문에 쓰일 수 있도록 과감히 폐지해야 하며 농협 이사회의 운영공개와 함께 대의원 총회도 매분기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농협은 이제 특정 회원들의 기득권 확보가 아니라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농민회 차원의 노력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