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무수리에 위치한 (주)동양산업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을 건설한 곳에 소형 간이소각로를 설치하기로 하자 인근의 유곡리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계획의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송산면 무수리지만 유곡리와 인접한 지역에 건설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 있어 무수리보다는 유곡리 주민들이 훨씬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유곡리의 최재청 이장은 “현재 무수리에 소재한 동양산업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으로 인해 소음과 분진 피해 등 크고 작은 환경문제와 민원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또다시 폐기물소각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들었다”며 “유곡리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송산면 무수리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은 지난해 준공한 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에서는 폐콘크리트(50%), 폐아스팔트콘크리트, 폐벽돌, 폐블럭, 폐기와, 혼합건설폐기물 등이 1차, 2차, 3차에 걸쳐 파쇄된 후 재활용재로 만들어져 출하되는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하루 1600톤의 건설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동양산업에서는 이 건설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폐기물들을 처리하기 위해 소형소각로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당진군청 환경과에 설치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 소식을 들은 유곡리 주민들은 곧바로 마을총회를 열고 주민들의 뜻을 모아 강력한 반대의지를 전달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지난 7일 ‘건설폐기물 소각장 건설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탄원서를 당진군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이 탄원서에서 “소각장은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시설인데 소형소각로는 대형소각로보다 더욱 위험한 시설”이라며 “그동안 가동됐었던 소형소각로들은 소각되는 폐기물의 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다이옥신의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소각로의 고온유지가 고유가의 비용 때문에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유곡리 최재청 이장은 “나를 비롯해 여러 명의 유곡리 주민들이 건설폐기물 처리장과 인접해서 살고 있는데 매일 분진과 소음 때문에 살 수가 없다”며 “동양산업은 우선 건설폐기물 처리장으로 인한 문제점부터 해결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양산업의 민성기 상무이사는 "군청 환경과에 두 차례에 걸쳐 소형소각로 설치 승인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반려됐다"며 "소형소각로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에서 나오는 폐목재 등의 폐기물을 소각해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성기 상무이사는 "주민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주민설명회를 열고 자세한 사업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미 주민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졌고 송산면이장단협의회도 유곡리 주민들의 뜻에 동조하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유곡리 주민들은 소각장 건설계획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어 향후 더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