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가 한창이던 지난달 30일 석문면 대난지도에 위치한 당진유일의 해수욕장에는 활기가 넘쳤다. 수도권 일대와 당진인근 지역의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강한 햇빛은 바닷바람과 바닷물에 휩쓸려 더운 줄 몰랐다.
지난달 3일 개장한 난지도 해수욕장은 ‘섬속의 해수욕장’이라는 특성과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이점으로 매년 3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난지도 해수욕장을 찾고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난지도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다며 상인들이 울상이다. 특히 올해에는 눈에 띄게 관광객의 수가 줄어들어 난지도해수욕장이 한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또 10년이 넘게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당진군인명구조대(대장 윤영록)를 비롯해 여름치안센터는 하루하루가 바쁘기만 했다.
“아직 자연의 순수함이 남아 있네요”
5년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지금은 화성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이종호(55)씨 부부. 이들 부부에게 난지도는 처음이라고 한다.
아침배로 난지도에 들어온 이들 부부는 난지도 해수욕장이 아닌 섬 북쪽 소나무 숲이 우거진 해변가에 자리를 잡았다. 사람들 북쩍이는 것이 싫어서 한적한 곳에 자리 잡았다는 이들 부부는 해변가에서 조개도 잡고 낙지도 잡아 맛있는 점심을 준비 중이었다.
“아직은 자연의 순수함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전국 곳곳을 많이 다녔는데 나름의 매력이 있네요”
종종 전국 곳곳을 여행한다는 이들 부부는 난지도를 좀더 개발해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또 차량의 도선료가 비싼 편이라며 당일로 다녀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고 했다.
경기도 화성에서 온 이종호씨
이들의 활동으로 난지도는 안전하다
지난 1995년부터 난지도 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당진군인명구조대가 올해도 어김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스쿠버동호회로 출발한 이들이 지난 2000년 정식으로 인가받아 활동하면서 1995년부터 지금까지 난지도해수욕장내에서는 단한건의 인명사고도 없었다.
윤영로 대장은 “인명구조장비라고는 6년이 넘은 제트스키 한 대와 무전기, 망원경이 고작”이라며 “군에서 예산을 지원해 주기로 되어 있었으나 삭감돼 올해도 낡은 장비로 어렵게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인들이 해변가에 무분별하게 구조물을 설치해 피서객들을 관찰할 수 있는 시야를 가려 어려움이 많다”며 “모래사장에 무분별하게 구조물을 설치하는 행위는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당진군인명구조대 윤영로 대장
“난지도는 가족과 함께 찾기 좋은 곳”
여름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개소한 대난지도 여름치안센터 경찰 3명과 전경 5명이 지키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여름동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행락질서 유지를 위해 행정공무원과 협조해 순찰활동을 펼치는 등 지난 7월10일 개소해 8월20일까지 활동을 한다.
김세환 센터장은 “올해 대난지도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줄었다”며 “교통이 불편한 것이 큰 이유”라고 말했다.
김세환 센터장은 “서산시에서 당진군과의 경계수면에 모래채취허가를 해줘 난지도 모래가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라며 “군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환 센터장은 또 “대난지도가 섬이라는 특징 때문에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며 “바다체험과 섬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난지도 여름치안센터
김세환 치안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