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전국 쌀사랑 음식축제인 2007 세계 쌀음식 페스티벌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삽교호관광지에서 열렸다.
4일간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쌀사랑 음식축제는 대표적 농업지역인 당진의 쌀 소비량을 늘리고 당진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인 해나루 쌀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지난 4일 개막일인 4일에는 12개 읍면이 참여하는 이색 밥짓기 경연대회와 외국인 쌀응용요리 경연대회 등이 펼쳐졌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KBS 라디오 ‘안문숙의 네시엔’이 공개방송으로 진행돼 설운도, 신효범, 추가열, 원더걸스, 박현빈 등 13명의 인기가수가 초청돼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5일에는 우리 쌀과 떡을 이용한 쌀가공식품 경연대회와 기지시줄다리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 어스름이 내릴 무렵 열린 당진 노래자랑에서는 예선을 거친 17명의 참가자가 경쟁을 벌였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홍숙경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6일에는 삽교호방조제를 따라 걷는 건강걷기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8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왕복 3㎞를 걸었으며 참가전원에게는 해나루 쌀 500g이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이어진 학교급식응용요리 경연대회에서는 각 학교의 영양사와 조리사가 참여해 해나루 쌀을 이용한 요리대결을 펼쳤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대한민국 만석지기 선포식에서 민종기 군수는 “예전에는 쌀부자를 만석지기라고 칭했다”며 “당진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쌀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당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만석지기”라고 선언했다. 선포식에서는 고품질 쌀 생산 분야에는 임종설씨, 친환경 쌀 생산 분야에는 김완수씨, 생력재배 경종분야에서 최광범씨가 선정돼 만석지기 패를 받았다. 이어진 읍면대항 허수아비 경진대회에서 추수하는 농촌의 모습을 표현한 면천면의 ‘농산물지킴이’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7일 오전에는 일반인이 참여하는 이색 밥짓기 경진대회와 해나루 골든벨이 진행됐다. 이어진 이색 퍼포먼스에서는 세계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해나루 쌀로 빚은 대형 떡 케이크를 선보였다. 신성대학 곽성호 교수와 호텔식품조리학과 학생들은 3680㎏의 대형 떡케이크을 만들어 현재 최고 기록인 일본의 2097㎏를 갱신했다. 그밖에 세계 전통문화·예술 공연과 쌀동자 퍼레이드로 이어진 폐막식을 끝으로 4일간의 전국 쌀사랑 축제는 마무리됐다.
쌀축제 기간 동안 계속된 이색 밥짓기 경연대회는 읍면대항, 농협대항, 농민단체대항, 일반인 신청자 등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가마솥과 땔감을 이용해 밥을 짓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각종 야채와 자연재료 등을 섞어 특색있는 밥맛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약 550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가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지역봉사단체와 기업체 등에서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8개팀으로 나눠 홍보관 안내, 체험행사장 관리, 환경정리, 주차장 안내 등을 맡아 축제의 마무리까지 자리를 지켰다.
당진군은 행사기간 동안 소비된 쌀의 양은 1만1천kg이며 전국에서 약 25만명(당진군 추산)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농산과 농산물유통팀의 김도형 담당자는 “외부적으로는 많은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주제전시관과 경연대회, 떡 나눔 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잘 이뤄져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다만 비가 많이 내려 제4행사장에 준비된 농촌 체험행사가 제대로 못이루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국쌀사랑음식축제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윤대섭·김종화)는 행사를 맡은 KBS의 완료보고가 끝나는 대로 토론회와 평가회를 열 계획이다.
기네스북 도전, 해나루쌀 떽케이크
축제기간동안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았던 프로그램은 단연 ‘해나루 쌀로 만든 대형 떡 케이크’였다.
신성대학의 곽성호 교수를 중심으로 신성대학 호텔식품조리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만든 대형 떡 케이크 측정은 시작하기 전부터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졌다. 곽 교수는 대형 떡 케이크에 세계지도를 그려 세계로 진출하는 우리 떡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기록원의 김덕은 원장이 직접 케이크의 무게 등을 측정했다. 측정결과 떡 케이크는 무게 3680㎏, 둘레 11.0m, 높이 0.4m에 달했으며 세계 최고기록인 일본의 2097㎏를 훨씬 뛰어넘었다.
김덕은 원장은 “기네스북에 등재될 수 있도록 영상과 계측자료를 영국 기네스사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들어진 대형 떡 케이크는 관람객 5000여명에게 골고루 나눠졌다.
테마별로 4개로 나눠진 행사장
홍보관, 공연장 농촌체험장 따로 마련해
4개의 행사장으로 나눠진 이번 축제에서 제1행사장인 입구에는 지역의 농수산물을 알리는 지역농수산물 홍보관과 품목별 연구회가 운영하는 상품 판매관이 마련됐다.
또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지의 22개국 쌀음식 모형을 전시한 주제전시관이 이곳에 위치했다. 주제전시관에서는 쌀음식 모형 외에 전통음식 전문 강사를 초청해 강연과 시연 행사를 열기도 했다.
제2행사장에서는 축하공연과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하고 부스를 준비했다. 특히 해나루 홍보관을 마련해 해나루 쌀과 더불어 당진군의 특색 있는 마을소개와 특산품, 이색체험 등을 준비했다. 또 신성대학 호텔식품조리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쿠키판매와 만들기 체험, 보석디자인과 학생들이 만드는 쌀을 이용한 악세사리 상품 등을 전시했다. 그밖에 황토염색체험 부스, 천연염색 부스도 함께 열렸다.
제3행사장에서는 지역의 마을과 단체 등이 참여하는 장터와 참여행사가 열렸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농산물이 판매됐으며 쌀국수, 한과 등과 식사가 제공됐다. 특히 이주여성들이 만드는 각국의 음식들이 판매되기도 했다. 이곳에는 대형팽이치기, 대나무로 걷기, 줄타기 등 전통문화체험장이 마련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근처 농경지에 마련된 제4행사장에서는 철마다 벼의 성장모습과 읍면에서 출품한 허수아비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 오래된 농기구를 체험하는 체험장도 마련됐다.
관람객이 만족하는 축제로 거듭나야
이번 전국 쌀사랑 음식축제는 2007 세계 쌀음식 페스티벌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외형상의 화려함과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행사이름과 걸맞지 않았다는 평이다. 특히 주제관을 마련하고 세계 22개국의 쌀요리를 선보였으나 모형에 그쳐 어떤 맛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는 게 관람객들의 평이였다.
또 해나루쌀과 지역 농수산물을 시식할 수 있는 자리가 드물었다는 평이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이영희씨는 해나루 홍보관을 관람객들에게 안내하면서 “축제답지 않게 먹거리가 풍족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특히 주머니사정이 넉넉지 않은 지역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첫날인 4일에는 주제전시관의 전시품이 사라지기도해 관람객의 관람태도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쌀축제 수상자 명단
■4일 ▲읍면대항 이색밥짓기경연대회 △대상:정원옥, 류현숙(합덕읍) △최우수상:이종림 외 1명(신평면) △우수상:김재광(당진읍) ▲쌀응용 경진대회 외국인부문 △대상:이이통 △최우수상:이찬드라 △우수상:풍평평 △장려상:후인티풍홍, 무천천, 경명해, 부인다인, 이군
■5일 ▲농협대항 이색밥짓기경연대회 △대상:이효민, 배부금(신평농협) △최우수상:남인희, 유계수(합덕농협) △우수상:박경희, 권오환(석문농협) ▲쌀응용 경진대회 쌀가공부문 △대상:김명성 △최우수상:조환 △우수상:전종현 △장려상:채민정, 전재명 ▲쌀사랑해나루미술대회 △대상:안다미(석문초6) △최우수상:이은비(기지초 병설유치원), 문선희(송산초2), 김민경(호서중1) △우수상:이혜란(신평어린이집), 김호성(〃), 김윤희(기지초 병설유치원), 고승찬(〃), 박정민(원당초6), 원혜린(삼봉초3), 최은지(서정초5), 김민영(당진중3) △입선:황현지(기지초), 박경미(기지초 병설유치원), 이예은(우강초1), 한예솔(호서중1), 임준혁(기지초 병설유치원), 허은정(〃), 유수연(송악초6), 김윤경(당진중3), 허경아(호서중3) ▲당진노래자랑 △대상:홍숙경(합덕읍) △최우수상:이상민(우강면) △우수상:곽영호(면천면), 이덕영(순성면) △장려상:최상훈(우강면), 김향순(정미면), 장명자(석문면) △인기상:오연민(송산면), 박신업(송악면), 곽진용(신평면)
■6일 ▲단체대항 이색밥짓기 경연대회 △대상:이의순 외 1명(생활개선회) △최우수상:이영자 외 1명(여성단체협의회) △우수상:조성자 외 1명(생활개선회) ▲쌀응용 경진대회 학교급식부문 △대상:심숙자 외 2명(신평초) △최우수상:서주성 외 1명(초당대) △우수상:김호(백석문화대학), 김지숙 외 3명, 김정선(백석문화대학) △장려상:정가람 외 1명(전남조리대), 강수지(백석문화대학), 위찬욱 외 1명(초당대) ▲허수아비경진대회 △최우수상:면천면 △우수상:송산면 △장려상:고대면, 신평면, 당진읍, 석문면, 순성면
■7일 ▲일반인 이색밥짓기경연대회 △대상:이진숙 △최우수상:김현숙 △우수상:고영옥 ▲쌀응용 경진대회 전시부문 △대상:조은선(혜천대학) △최우수상:이충환(?) △우수상:최성욱(백석문화대학) △장려상:유종학 외 2명(신성대학), 정연실 외 2명(혜전대학), 이국노(백석문화대학), 정윤호(백석문화대), 이민수 외 2명(신성대학), 김동현 외 2명(신성대학), 한의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