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치러질 당진신협(이사장 김은기)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5명의 후보가 출마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5파전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물밑에서 이사장 출마를 준비해온 이종관(47) 당진신협 감사와 이준섭(52) 당진신협 부이사장, 진경두(61) 당진신협 이사, 홍순원(65) 당진신협 전 이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가장 나중에 출마의사를 밝힌 이상열(59) 전 농협중앙회 당진군지부 과장까지 모두 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당진신협은 현 김은기 이사장이 연임 제한 규정에 걸려 이번 선거에서 불출마하는 가운데 그동안 이사장에 뜻을 두고 있는 인물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내년 2월을 앞두고 일찌감치 과열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뒤늦게 출마의사를 굳힌 이상열 과장은 30여년 이상의 농협 근무 경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상열 과장은 출마의 변에서 “30여년 이상 농협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복지증진, 실익과 편익 사업 확대로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겠다”며 “당진신협을 전국 최고의 신협으로 성장시켜 누구나 찾고 싶은 신협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종관 감사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라는 점을 다른 후보들과 대비시키고 있다. 이종관 감사는 출마의 변에서 “조합원 모두가 바라는 것,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루고자 용기를 내려고 한다”며 “그동안 선배 조합원들이 해왔던 것처럼 항상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당진신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섭 부이사장은 당진신협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회활동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준섭 부이사장은 당진사랑시민연대 회장을 비롯해 당진군신문인협회장, 당진시승격추진위원회 사무처장 등 군내 사회단체장 및 주요임원을 맡아왔다고 말했다. 이준섭 부이사장은 출마의 변에서 “당진신협의 설립초기부터 함께 해오며 감사, 이사를 역임하고 현 부이사장으로서 다년간 당진신협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진신협의 미래상을 더욱 확고히 정립하고자 한다”며 “당진지역을 제2금융권으로 지역의 변화와 금융계의 변화에 발맞춰 당진신협을 인적·물적 측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경두 이사는 당진신협의 설립 초기부터 활동해온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진경두 이사는 제 10대 이사를 역임하고 11대(현) 이사직을 맡고 있다. 진경두 이사는 출마의 변에서 “신협의 주인은 조합원이고 조합원의 소리에 귀기울여 서비스와 복지증진을 강화하겠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국내 최고의 신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순원 전 이사는 설립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쌓은 끈끈한 인맥과 경영능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홍순원 이사는 초대부터 8대까지 부이사장을 맡아왔으며 제9대 이사까지 지냈다. 홍순원 이사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금융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조합원과 지역에 밀착한 경영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진신협의 발기인부터 오랫동안 부이사장과 이사로 재임하며 쌓은 인맥과 경영능력으로 신협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여부 ‘관심’

내년 1월쯤 구체적인 후보 윤곽 나올 듯

현 김은기 이사장이 연임 제한 규정에 적용받아 불출마하는 가운데 이번 선거는 당진신협 설립 이래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가장 치열한 선거 중의 하나로 남을 전망이다.

10월 20일까지 가입하는 조합원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지난 여름부터 각 후보들은 물밀에서 조합원 가입 경쟁을 벌이면서 일찌감치 선거구도가 형성됐다. 당진신협은 당진천주교회 계열 인사들이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이용을 해와 아직까지 당진천주교회 소속 인물들이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당진신협의 조합원수는 8천여명. 이중 미성년 조합원 등 투표권이 없는 조합원을 제외하면 약 7천여명이 투표권을 갖는다. 아직 선거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2월경에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진신협

내년 상반기 자산 800억 돌파할 듯

신협 규모 성장에 따라 경쟁 치열해진 듯

당진신협의 자산 규모가 현재 68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자산 600억원을 돌파한 이래 1년여만에 7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당진신협 이돈구 전무는 “조합원들의 꾸준한 이용과 관심 덕분에 당진신협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예전과 달리 여러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된 데에는 이와 같은 신협의 급성장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2금융권의 시중 은행 못지않는 규모로 성장한 당진신협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당진신협 김은기 이사장은 “당진신협은 설립이래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왔고 지금도 조합원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환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