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를 건설하지 않는 것보다  의견을 수렴해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더 이익이다” - 고속철도 회사 홍보담당 베이저링 프레드(Fred F.W.Beijerlkng PR Officer Hsl-Zuld)

네덜란드 남부 고속철도회사 홍보담당 베이저링 프레드(Beijerling Fred)씨는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이 의견을 수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고속철도를 짓지 않는 것보단 의견을 수렴해서 건설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적안을 이끌어 내려는 노력이 합의에 도달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사업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는 시행에 앞서 사업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피드백을 통해 주민 여론을 수렴했다는 것.

프레드씨는 “우리가 상대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게 합의를 이뤄내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우리쪽에서 정보를 공개하면 이해당사자들이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고 공사하는 우리와 이해 당사들간의 관계를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레드씨는 “고속철도가 지나가는 노선 대부분은 농업지역으로 목초지 뿐인 곳에 터널을 만든 곳도 있었다”며 “비록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해 터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터널뿐만 아니다. 거주지를 통과할 땐 소음을 줄이고 조망권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로 구조를 변경했으며 자동차 도로를 지하로 파서 지나가게 하고 고속철도 노선은 땅위로 지나가도록 한 곳도 있다.

이런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인근 지자체간의 갈등도 있었다. 프레드씨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접한 지자체간 갈등도 적지 않았지만 중앙정부가 적극 개입해 갈등을 조정했다”며 “지자체간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해당 부처 장관이 직권 조정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