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올해 267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등 건설경기가 호황을 맞고 있으나 지역업체에는 찬바람만 불고 있다.
당진종합건설인협회(회장 홍사범)는 지역건설업체들의 양극화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진종합건설인협회의 한 관계자는 “때 아닌 건설경기 호황을 맞고 있지만 지역건설업체들이 공사에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군내 건설업체들 중 30%가 1년에 한건도 공사를 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건설업체 대표는 “개인 업체의 공사수주는 더더욱 힘들다”며 “군내에 입주하는 기업체의 공사에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타 지역 건설업체들이 지역에 들어와 공사를 할 경우 공사 자재 및 관련 시공업체와 공사인부 일체를 외지에서 끌어다 쓰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역 건설업체가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수익을다시 지역에 배분되는 역할을 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의 경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를 제정해 지역건설업체의 사업참여방안을 확대하고 있으며 나주시의 경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안을 준비중에 있다.
장흥군에서도 지역기업 사랑운동을 전개하며 건설공사에 소요되는 자재나 물품은 지역기업이 생산하는 물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었다.
또한 지역에 등록되어 있는 중장비 및 트럭을 가능한 임대하도록 했으며 잡역인부도 인근주민이 채용되도록 권고하고 있었다.
이처럼 전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건설업체 참여방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정책지원이 펼쳐지고 있어 당진군에서도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종기 군수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건설사업에 지역건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으나 관련법상 제도화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지역건설업체들의 참여확대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민군수는 또 “지역건설업체들도 기술력과 전문성을 높여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춰야한다”며 “행정에서도 관내 기업체나 대기업들이 지역 건설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지역 내 대기업들을 비롯해 기업체와 건설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각종 MOU 체결시에 지역건설업체가 3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