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당진군에 본사를 둔 업체를 수의계약에서 우선 선정하도록 하는 조례를 개정해달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황해 E&C 박철준 대표는 “천안과 아산, 부산광역시 등에서는 지역에서 발생한 부가가치를 지역사회에 재투자, 공급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행정기관에서 수의계약을 할 때 지역업체에 적극적으로 배정하도록 노력한다”며 “당진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군의회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해 군의원들에게 제출됐었으나 상정되지 못하고 폐기됐었다. 이 조례안의 주요골자는 다른 지역업체가 당진군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지역건설업체와 공동도급비율을 49%까지 확대하고 하도급 비율은 70%까지 높이도록 권장하는 내용과 민간사업 인허가시 지역건설업체 참여 및 지역업체에서 생산한 건설자재를 70% 이상 구매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당진군에는 이미 지역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조례가 제정되어 있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당진군은 ‘자랑스러운 건설인’을 선정해 시상할 수 있고 10명 내외의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협의회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만 열렸고 자랑스러운 건설인 또한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왔다.

박철준 대표는 “송산2산단을 조성하면서 현대제철은 지역업체들을 사업에 참여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음에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며 “행정기관에서 조례로 제정해 업체로 하여금 지키도록 하는 방법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