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채 물 위에 떠 있는 물고기들의 모습. 당진군은 인근의 축산단지에서 나온 폐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죽은채 물 위에 떠 있는 물고기들의 모습. 당진군은 인근의 축산단지에서 나온 폐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덕읍 석우리와 성동리 일대에 흐르고 있는 석우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합덕읍 석우천에서 물고기가 대량으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작은 크기의 물고기 수백여마리가 죽은 채로 물 위로 떠올라 인근 주민들이 즉시 당진군청에 신고했으며 환경감시팀은 현장에서 약 60kg에 달하는 죽은 물고기를 수거했다.

군청 환경과 환경감시팀 최종원 담당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해 약 60kg에 달하는 물고기를 수거했는데 물고기의 크기가 작아 마리수로는 확인이 어렵다”며 “석우천 상류에 위치한 축산단지에서 나온 폐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우천을 지나던 한 주민은 “석우천은 물고기가 죽으면 물 위로 떠오르는데 그동안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물고기가 죽을 정도로 오염된 물을 농사에 사용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때 석우천변에 위치해 있는 합덕하수종말처리장에서 흘러나온 폐수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으나 물의 흐름상 하수종말처리장은 하류 쪽에 위치해 있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상류를 중심으로 폐수 유출 흔적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군청 최종원 담당자는 “석우리와 소소리, 묵성리까지 인근의 모든 축산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계속 조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에 대해 합덕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에서 순찰 계획과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근의 한 주민은 “축산폐수를 얼마나 많이 버렸으면 물고기가 다 죽는가”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군에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