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생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며 인간관계 능력은 성공으로 가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자질이다.

그러나 인간관계라는 것은 복잡미묘하고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이어가는 것만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도 없는 것같다. 항상 같은 기술로 상대를 대할 수 없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임기응변의 묘를 살려야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목표가 뚜렷한 사람은 남의 이야기와 과거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그 시간에 자신의 일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내세우고 자신이 잘났다고 떠들어대면 그 말들이 모두 사실이라 하더라도 성인 군자가 아닌 다음에야 그 사람에게 질투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신이 잘난 것, 자신이 잘한 일은 자신이 입에 담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다른 사람에게 전해진다. 아니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의해 전해졌을 때 그러한 말들은 더 가치를 가지는 지도 모르겠다.

‘나를 다스리고 세상과 친해지는 유쾌한 인간관계’는 1·2부, 총 1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부드럽게 세상과 친해지는 힘>은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느끼게 해 주는 9가지 키워드, 대화·유머·칭찬·인맥·겸손·베품·매력·용서·여유 등을 담고 있다. 2부 <내 안의 무서운 적을 다스리는 힘>은 자신을 보호하여 안전한 여행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9가지 키워드, 비판·거절·부탁·화·책략·자존심·걱정·비밀·약점 등을 담고 있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해야 한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또한 책 곳곳에서 저자는 고사와 명언에서 많은 인간관계의 법칙을 끌어낸다. <칭찬>의 장에서는 ‘개구리가 크다고 해서 두꺼비가 아니듯이 칭찬이 좀 지나치다고 해서 아부가 되는 건 아니다. 상대방이 칭찬으로 알아들을 정도의 아부를 할 수 있다면 그것도 그 사람의 능력이다’라고 했으며 <인맥>의 장에서는 법구경의 “나보다 나을 것 없고 내게 알맞은 길벗이 없거든 차라리 혼자서 갈 것이지 어리석은 사람과 길벗이 되지 마라”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당신이 진정 독수리가 되고 싶다면 독수리와 함께 날아야지 닭의 무리에 끼어 바닥을 긁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함으로써 더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유머, 겸손, 화를 다스리는 것 등 인간관계에서 중요시될만한 일들을 생각해보고 과거 나의 행동을 돌이켜 보고 미래에는 어떻게 행동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말 잘하는 사람이 쉽게 눈에 띄는 세상이지만 다른 사람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잘 듣는다는 것은 기술이나 테크닉의 문제가 아니라 인격의 문제다. 잘 듣기 위해서는 세상을 보는 시각,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먼저 변해야 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내게 뭔가 부족한 점이 있으며 상대에게 배울 게 있다고 느끼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경청할 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대방을 내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을 키워야 한다.

나를 다스리고 세상과 친해지는 유쾌한 인간관계

지은이 김달국 | 출판사 새로운 제안 | 가격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