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이 불에 타 무너지는 순간 우리 모든 국민은 가슴이 철렁하며 내려앉는 안타까움이 금치 못하면서 앞으로는 우리 겨레의 얼이 담긴 역사와 전통은 소중히 보전해 지켜 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오늘은 1989년 전 심훈 선생이 3.1 독립 만세를 목이 터져라 부르다가 감옥에 갇히면서도 상록수라는 한 그루 푸른 나무를 한국 문학사에 영원히 심어 조국 근대화를 이루게 한 새 역사창조의 뿌리가 된 심훈 선생의 뜻을 삼가 기리며 심훈 상록수 정신문화를 보전 발전시켜 나가고자 우리 모두는 여기에 모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상록수 마을잔치는 심훈상과 소설속 남주인공 박동혁상과 여주인공 채영신상을 제정해 전국에서 추천을 받아 시상하게 되었는데 심훈 선생의 영상이 담긴 순금 한량으로 제조된 금메달을 세분에게 드리게 되어 오늘 상록수마을 잔치가 더욱 풍성하고 뜻깊게 되었습니다.

세계 역사의 흐름을 살펴보면 영국의 마그나칼타 정신은 영국의 부흥을 가져왔고 미국의 뉴프론티어 정신은 신대륙을 개척해 미국을 세계 제1의 나라로 발전케 했으며 중국의 삼민주의 정신은 중국의 혁명을 성공하게 했으며 일본의 명치유신 정신은 일본을 잿더미에서 세계 부자의 나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 나라마다 자국의 특수한 민족의 정신문화가 그 나라의 성장과 발전을 가져온 것처럼 우리나라는 3.1정신으로 태어난 심훈 상록수 정신문화가 조국 근대화를 이룬 새 역사창조의 뿌리가 되어 왔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배달 민족의 얼이 담겨져 있는 심훈 상록수 정신문화는 전통 문화만 지니고 있는 단일 문화가 아니고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와 미래적 요소를 동시에 갖춘 3가지 복합성을 품고 있으며 아리랑과 같이 친숙하게 국민의 생활속에 깊숙히 파고드는 민족의 상징성으로 보전 발전 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랑스러운 심훈 상록수 정신문화가 우리나라 우리 고장의 향토 정신문화로 현존하면서도 그 권리 주장을 소홀히 함으로 허술하게 방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21C 세계 역사속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지도자들은 그 나라의 신화를 역사로 바꾸어 놓는 방법으로 중국의 기원을 1200년 이상 끌어올리는 작업도 했다는 것이며 신화의 인물을 마치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인물처럼 제사를 드리는 등 온갖 방식을 동원해 그 신화의 인물을 새로운 민족의 상징으로 해 중화 민족주의로 다시 정비해 나가고 있다는 놀라운 일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국내외의 전통 문화를 살펴보면서 그동안 본회가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당면한 과제 2가지 사업을 보고 드리며 함께 뜻을 모으고 정성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첫째로 지난해 심훈 선생의 3남 재미 교포 심재호씨가 미국에서 2차에 걸쳐 귀국해 심훈 선생의 유골을 경기도 안성에서 당진 필경사로 이장하면서 아버님의 유고와 유품 1천여점을 기증하겠다고 했지만 이 소중한 자료를 안전하게 보전할 시설이 없는 딱한 실정으로 심훈 상록수 기념 문학관 건설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둘째로 이곳 필경사에서 약 3㎞떨어진 해변에 소재하고 있는 부곡리 566번지 부곡 공단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공원 명칭을 상록수공원으로 변경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