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세계 물의날을 하루 앞두고 당진군과 맑고푸른당진21, 당진환경운동연합, 율곡어린이집을 비롯한 보육시설이 함께 당진천에 모여 물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어린이들은 당진천에 반딧불이가 되돌아오고 생태공간이 복원되길 기원하며 반딧불이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 2만5천마리와 붕어 50마리, 미꾸라지 1천여마리를 방류했다.
행사에 참여한 문민지(7) 어린이는“반딧불이가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물을 아껴쓰고 사랑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물을 아끼겠다는 약속을 적은 종이배를 당진천에 띄우고 주변 정화활동도 벌였다.
한편 맑고푸른당진21 실천협의회(대표회장 김홍장)는 오는24일 오후 3시에 당진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당진군 수도사업 민간위탁 추진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안효권 사무국장의 사회로 수도사업 민간위탁에 관한 군청과 시민단체의 입장을 들어보고 지역시민단체 실무자와 군의회 의원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 사무국장
“물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세계인구 30% 이상이 극소량의 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에는 여전히 물을 ‘물 쓰듯’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껴 쓰고 절약하지 않으면 결국 머지않은 미래에 큰 위험이 올 수도 있습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 사무국장은 최근 당진에서 제기되고 있는 물과 관련된 여러 이슈들 중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도사업 민영화가 가져올 수 있는 문제들을 우려했다.
김 사무국장은“민영화됐을 때 자칫 물과 관련돼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공공자원인 물값을 협상하게 되는 형국까지 벌어질 수 있다”며 “상수도 관련 문제에 대해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지자체에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유류피해나 한반도대운하 건설 추진 논란 등 물과 관련된 문제들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물이 가지는 의미가 더 커지고 있다.
“가둬진 물은 결국 썩고 맙니다. 소독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경제활성화를 이유로 자연을 인위적으로 가두고 생태계를 단절시키는 행위는 시대를 거스르는 일이죠.”
또 당진의 생명수라 할 수 있는 삽교호, 석문호 등의 담수들이 앞으로도 잘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생활속에서 물사랑 실천하는 김인순 주부
“물사랑,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는 거죠”
주부가 조금만 노력한다면 물 오염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활 속에서 물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김인순(60) 주부.
김인순 씨는 설거지에 세제 대신 아크릴 수세미를 사용한다. 아크릴사가 흡착력이 높아 세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단다. 기름기가 많은 날엔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를 이용한다. 빨래를 할 때 사용하는 섬유유연제도 그녀의 집에선 찾아볼 수 없다. 식초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샴푸와 클렌징 대신 올리브기름, 코코넛기름, 팜유를 이용해 직접 만든 비누로 몸을 씻고 머리를 감는다.
“물 사랑이 별건가요. 집에서 만든 비누를 사용하고 화학용품 사용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 그것부터 물 아끼고 보호하는 것이 시작되는 거죠.”
천연비누제조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씨는 10여년 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그 이후로 화학조미료를 비롯해 화학약품은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후천적으로 암에 걸리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우리 일상생활에 얼마나 많은 화학품이 숨어있고 몸에 해로운지요. 그런 것들이 결국 물 오염의 주범이 되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