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공무원의 해외출장이 해마다 증가하며 관련 예산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출정산 결산서조차 없이 해외출장 보고서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은 국제화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견문을 넓힌다는 취지로 선진지 견학이나 벤치마킹 등 해외출장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도 2005년 2억9200여만원에서 2007년도 5억6천여만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08년도 예산에는 7억7100만원이 책정되어 있다.
당진군이 밝힌 최근 3년간 해외출장 현황에 따르면 2005년의 경우 131명이 해외여행 및 출장을 다녀왔으며 2억9200여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또 2006년에는 2005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277명이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며 4억45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2007년에는 공무원 300여명이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며 소요예산도 5억6천여만원에 이르는 등 최근 3년간 해외출장 예산이 크게 증가했다.
당진군 공무원의 해외 출장 유형을 보면 친선교류를 위한 해외출장도 있으나 대부분 당진군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된 선진지 견학이나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출장이 대부분이었다.
또 일부에서는 산업시찰이라는 명목으로 관광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례도 눈에 띄었다.
이처럼 해마다 증가하는 공무원의 해외출장에 막대한 예산이 사용되고 있으나 정작 지출정산서도 없이 해외출장 결과보고서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청 재무과 경리팀 관계자는 “공무여행 허가신청시 경비까지 산출해 신청하고 있다”며 “지출결산서에 대해 공무원 해외여비 규정에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해외출장 보고서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체로 해외출장을 가더라도 각자 개인통장에 여비를 입금해 주고 있다”며 “이후 경비는 당사자들이 여비규정에 따라 지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군청 총무과 행정팀 관계자도 “해외출장 이후 별도의 정산서는 받지 않고 있다”며 “공무원여비 규정에 따라 지급하고 출장결과보고서만 받고 있다”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군으로부터 얼마 안되는 예산을 보조 받으면서도 결산보고를 위해 작은 영수증까지 첨부해 제출하고 있다”며 “매년 막대한 예산이 공무원 해외출장비로 지출되면서 지출 결산서 조차없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