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 내 모습을 보니 세월의 흐름과 함께 나도 많이 변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까까머리 어린 시절에는 참 날씬했는데 중년에 접어들면서는 갑작스레 살이 붙었다. 지금은 마라톤의 힘으로 살이 많이 빠졌는데 새삼 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첫 번째 사진은 2000년경 중국으로 여행 갔을 당시의 것이다. 딱 봐도 알겠지만 이때 나의 몸무게는 100㎏에 육박할 정도로 육중했다. 오른쪽에 있는 이경용(현 당진낙협 조합장)씨와 매우 대조될 정도인데 재미있게도 이젠 반대로 난 현저히 살이 빠졌고 이경용씨는 살이 붙어버렸다.
두 번째 사진은 최근 내 모습이다. 올해 2월 당진종합운동장에서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아침 운동 후 찍은 것인데 자세히 보면 내가 쓴 모자 밑에 무언가(?)가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인다. 이것은 바로 일명 ‘땀 고드름’. 다른 사람보다 열이 많은 나는 땀도 많이 흘리는데 그 땀이 모자챙을 타고 흘러 이렇게 꽁꽁 얼어붙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할 따름이다.
세 번째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인 1972년에 찍은 것으로 가장 오른쪽이 나다. 송악중학교 3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당시 친구 중 한 명이 고물 카메라를 갖고 있어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많이도 찍었다. 지금도 자주 만나는 친구들로 이 시절에는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은행장, 목사, 학원장 등으로 각기 다른 길을 걷고 있다.
/ 정리 강대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