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연구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연구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문화재발굴 현장을 훼손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신평면 한정리 (주)선진정공(대표 박성수)의 당진공장 건설현장에서 지난 7일 문화재발굴조사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강종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발굴조사를 마친 결과 현장에서 석곽묘 5기 토광묘 1기, 소성유구 4기 등의 유구가 확인됐다”며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4기의 석곽묘가 훼손됐고 1기만 온전한 상태를 보였으나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종원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발굴된 석곽묘는 학술적인 가치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적의 성격이나 잔존상태 등으로 보아서 자문위원들도 기록을 보존하고 사업은 원래대로 진행해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상적으로 발굴조사를 완료했기에 앞으로 사업자에게 완료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사업자는 완료보고서와 자문위원의 의견서를 문화재청의 제출한 후 지시를 받으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문화재 훼손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조치되었기 때문에 별도의 행정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선진정공(대표 박성수)의 공장 건설을 맡고 있는 (주)탑선진건설의 서재학 상무는 “법적으로 책임을 질 부분은 당연히 회사측에서 책임을 지겠다”며 “지금 당장은 공장건설 일정을 최대한 당기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진군청 문화체육과 문화재팀 남광현 담당자는 “이번 사건은 지표조사기관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활하게 대처하지 못해 기업체와 충돌이 발생한 것이며 또 하나는 문화재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논리에 밀려 문화재는 지켜나가야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며 “가치의 경중을 떠나 한번 훼손된 문화재는 두번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