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전시실 뒤편에서는 전국 각지의 전통가옥과 사찰 등 고건축물을 복원하고 신축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고부윤 목수는 낯선 이가 곁에 오는 것도 모르고 구슬땀을 흘리며 조각에 빠져 있었다.

그는 “우리 조상들로부터 대대로 내려져 오는 고건축물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그 맥을 잇기 위해 목수의 길을 택했다”며 “점점 전수자들이 줄어들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기술들이 발굴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2전시실 처마끝을 가리키며 “다른 나라 건축물과 달리 처마가 길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집을 만들어 준다”며 “집은 아름다워야 하지만 동시에 사람이 살기에도 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