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전화, 금융관련 정보 물으면 일단 의심해야

군내 전화금융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피해금액도 수천만원대에 달하며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김모(71)씨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낯선 사람의 전화를 받았다. 범인은 “당신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내가 관리하겠다. 내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하라”고 김씨를 속여 두 차례에 걸쳐 42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게했다.

뒤늦게 전화사기를 의심한 김씨가 은행에 방문해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미 돈은 인출된 상태였다.

지난 11일 합덕에서도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로 주민이 1200만원을 사기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도용해 현금을 인출할 위험이 있으니 이를 막기 위해 보안코드를 설정해야 한다”고 피해자를 속이고 합덕농협으로 유인, 현금인출기를 조작하게 해 12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 증거를 없애기 위해 범인이 피해자에게 영수증을 찢어 버리게 하고 없는 직불카드를 만들어 이체하게 시키는 등 다양한 수법의 전화사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낯선 사람에게 전화가 걸려와 개인 신상이나 금융관련 정보를 물어오면 일단 의심해 보고 함부로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지구대(지구대장 이성용)는 군내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 22개소 직원들에게 현금인출기 앞에서 전화기를 들고 용무를 보는 사람에 대한 적극적인 관찰 및 전화사기 예방 활동을 당부했다.

이성용 지구대장은 “전화사기 예방을 위해 현수막, 스티커,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