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번째사진
▲ 1번째사진

오랜만에 사진집을 꺼내보니 나 혼자 찍은 사진보다는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중 친구들과 중·고등학교 시절에 찍은 사진을 보니 당시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나이가 들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우정을 지속하고 있는 나의 친구들을 생각하며 사진을 골라보았다.

첫 번째 사진 은 1981년 맷돌포에서 고교 동창(신평고)들과 찍은 것이다. 지금도 절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로 오른쪽에 빨간색 상의를 입고 있는 친구만 현재 미국에 살고 있어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때는 사진기가 귀한 시대라 신평에 있는 한 사진관에서 사진기를 빌려 촬영을 했는데 당시 독특한 룰이라면 사진기를 빌린 곳에서 꼭 현상을 해야만 했던 것이 기억난다. 오른쪽부터 정우곤, 정우성, 박종섭, 이명갑이며 맨 왼쪽에 교련복 바지를 입고 있는 것이 나다.

두 번째 사진 역시 신평고 2학년 때 사진으로 삽교천으로 소풍가서 찍은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나는 밴드부에서 활동했는데 처음 클라리넷을 하다가 색소폰을 연주했다. 소풍 때 밴드부는 마치 군악대처럼 행렬의 맨 앞에서 연주를 하고 갔는데 신평고에서 삽교천까지 걸어가면서 색소폰 연주를 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옆에 있는 친구는 최흥묵으로 고등학교 때 단짝 친구 중 한 명이다. 흥묵이가 폼 좀 잡는다면서 내 색소폰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세 번째 사진 은 1992년 대학 졸업 후 친구들과 삽교천 뚝방 쪽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친구들과 나는 우연찮게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모두 같은 학교를 다녔고 그런 이유로 지금도 아주 절친하게 지내고 있다. 맨 오른 쪽에 있는 것이 나고 가운데가 원국희, 왼쪽은 김성경이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제일 먼저 찾아오는 나의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친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