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작용(代償作用)’이란 생리학적인 용어가 있다. 대상작용은 생체 기관의 일부가 장애를 받거나 없어졌을 때, 나머지 부분이 커져서 부족을 보충하거나 다른 기관이 그 기능을 대신하는 일을 뜻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은 그 대신 청각이 특별히 발달되어 있다는 것 등이다. 여기에 오늘 날의 노인들을 대입(代入)시켜 생각해 본다.
오늘의 대부분의 노인들은 유교적 전통 문화와 경로효친의 사회적인 규범 하에서 성장하며 배워왔다. 신 문명과 문화가 이 땅 위에 싹이 틀 무렵에 일제라는 큰 멍애가 씌워져서 우리시대 노인들은 가난에 쪼들려 먹고 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뒷전으로 밀리던 시기에 성장하였던 것이다.
이런 세대의 우리 노인들은 인간의 가치를 존재에 두기보다는 소유에 두고 있었다. 특히 생산성에 필요한 기계적인 소유, 즉 경제적인 측면에 존재가치를 두고 있었던 때였다.
이런한 사고가 온 몸에 베어있는 오늘날 노인들은 생산성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축만 내는 소비성 늙은이로 생각하여 자신을 쓸모없고 거추장스러운 존재라고 인식하는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같은 삶을 살아온 오늘의 노인들은 구조적 변화가 극심하고 가치관의 격차가 심한 사회와 이념적인 시대사상에 적응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마치 황량한 들판에서 홀로 자라난 수려한 나뭇가지보다는 온갖 화초가 가득한 화원에서 자라는 귀한 꽃나무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아름다운 꽃과 같은 자태, 또 눈 부시게 불꽃과 같이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황홀함을 다른 노인들과 함께 공유해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떠한 성과물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노인들도 인간다운 대우를 충분히 받아야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누구도 우리 노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 스스로 같은 곳에서 같은 생각으로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노인을 노인답게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고 또 공경하는 그 뜻을 받도록 인식시켜 주는 것이 오늘날의 우리 노인교육의 필요성인 것이다.



